붉은수도물 조사결과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초동대응 부실로 장기화"
붉은수도물 조사결과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초동대응 부실로 장기화"
  •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6.1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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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했고, 초동대응 부실로 장기화하고 있다는 정부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 서구지역으로 시작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 20일째인 가운데 아직도 수도꼭지 필터 색깔이 변하고,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등 시민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원인조사반은 18일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도관로에 가해진 강한 압력으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고 결론 내렸다.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근처 정수장의 물을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했고, 무리하게 수압을 높이면서 관 내부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물질 발생 방지를 위한 충분한 사전 작업을 하지 않았고, 수압 상승에 따른 수질 관리 계획도 마련하지 않아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고 정부조사반은 지적했다.

조사반은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이 수도관에 침적된 물때 성분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 조사를 인용해 정수기나 필터로 한 번 거른 물은 마셔도 되지만 수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해서 식수 사용을 권장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빨래나 설거지 등 생활용수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조사반은 문제가 된 정수장 청소가 끝나고 오염된 물에 대한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전 주말부터 수돗물 공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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