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코막힘, 두중감 증상 있다면 ‘비중격만곡증’ 의심 필요
잦은 코막힘, 두중감 증상 있다면 ‘비중격만곡증’ 의심 필요
  • 박영철
    박영철
  • 승인 2019.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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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하게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비중격만곡증의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이나 오한 등이 없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에 가깝지만, 잦은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코뒤로 넘어가는 것), 구(입술)호흡, 두중감(머리의 무거움), 기억력 감퇴, 수면 장애, 수면 무호흡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비중격 연골이 휘어져 있거나 비틀린 상태를 뜻한다.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발행하기도 하며, 연골의 내부 장력에 의해 손상을 받아 발생하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외상이 원인일 경우에는 휜코, 메부리코, 구축코 등 코 모양의 이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구축코는 코재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수술 중 하나로 손꼽히며, 자가늑연골을 코 끝에 이식해서 코의 기초를 만들어 준 후, 유착되고 구축된 피부를 복원 시켜 주는 과정이 중요하다.

구축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에는 유착된 피부가 복원되지 않거나, 피부가 너무 부족한 경우에는 피부를 재생시키는 줄기세포(SVF)치료를 시행하여 피부 재생 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상쾌한이비인후과 강남본원 안태환 원장은 “비중격이 정상인 사람은 콧속 통로가 곧고 넓게 보이지만, 비중격이 휠 경우 통로가 좁아지면서 코가 금세 막히게 된다”며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중격만곡증은 3D CT 촬영 후,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수술을 통해 비강 호흡을 원활히 만들어 코막힘, 콧물, 비염, 축농증 등의 합병증을 완화해주고 더욱 상쾌한 호흡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비밸브 코재건술’은 코의 모양도 개선하고, 심미적인 개선에도 큰 효과를 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비밸브 재건술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CT촬영 검사와 비강 내시경 검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해 휜코를 가진 환자의 경우 다른 질환(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가급적 빨리 진단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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