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3월은 아주 특별한 일이 발생하였다.

누루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차기 선거(오는 6월9일)를 앞두고 대통령직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사임과 함께 Kassym-Zhomart Tokayev 상원 의장에게 자신의 직책을 넘겼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이같은 대통령직 사임은 현대 카자흐스탄의 역사에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기도 하다.

그의 이같은 사임에 대해서는 자발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은 믿기가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동양적으로는 현명한 정치가는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마무리 까지의 모든 정치적 계단을 한 계단 씩 걷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예를 들자면, 25 년 전, 모스크바의 주립 대학은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관세 동맹을 창설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올해는 EAEU가 창립 5 주년을 맞았으며 카자흐스탄의 그러한 철저한 노력은 그 나라의 내적 삶에 적용되었다.

나자르바예프는 높은 유가로 국가 경제 기반을 대처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 쿠션을 만들었는데, 국가경제의 기초인 원유 가격이 배럴당 $ 100에 도달했을 때 석유 판매로 인한 잉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탄화수소의 경우  값 비싼 가공 산업이 우선시되지만, 블랙 골드 배럴의 비용이 40 달러로 떨어졌을 때, 예산에 의해 산업 혁명 가속화 프로그램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발표하였다. 

물론, 카자흐스탄의 GDP 수준은 여전히 ​​불완전하지만, 국민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019 년 1 월부터 3 월까지의 GDP 성장률은 3.8 %였으며 또한 경공업, 음료 및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건축 자재의 생산과 자동차 산업도 포함 되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 권력 이양을 결정할 때 초대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경제, 그리고 정치의 발전을 지향했으며 그는 과도기 국가에는 차기 대통령 선거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사전 이해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사임하며 뒤를 이어 자신의 직책을 물려 준 Kassym-Zhomart Tokayev의 이번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의 입후보는 단순한 수순이나 정치적 이양이 아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Kassym-Zhomart Tokayev가 그동안 국가를 위해 일해 온 많은 경험과 국제 정치의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 풀이된다..

K.Tokayev는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사무소의 사무총장이었다. 더불어 카자흐스탄의 의회 의장은 대통령 다음으로 국가에서 두 번째 서열이다.

토카 예프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권력 이양과 함께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계속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토카 예프 대통령의 이 메시지는 카자흐스탄의 외국 파트너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외교적 관계를 맺은 국가나 국제사회에 빠짐없이 전달 되었다. 

앞서 대통령 재임시 나자르 바 예프 (N. Nazarbayev)는 혜택과 임금을 늘리고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인구 집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의 모든 국민들은 물질적인 부와 관계없이 안정을 필요로했다. 

나자르 바 예프 (Nazarbayev)는 국민들에게 한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세계는 다음의 경제적 격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당신은 도덕적으로 준비되어야한다. 카자흐스탄의 변화의 해는 다음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는 2020 년에 다음 대선이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무엇일까요? 지연된 출발 효과를 피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자, 중간 규모 기업가 및 정부 기관이 향후 선거를 기다리고있을 때 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K. Tokayev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는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선거는 카자흐스탄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공정하고 공개적인 선거의 보증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최고 권력은 헌법 전체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에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 세계 공동체로부터 카자흐스탄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 일으켰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현 대통령을 오는 6월 조기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비서 사빌라 무스타피나는 이날 "토카예프를 조기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관련 서류를 교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65세의 토카예프는 앞서 여당인 '누르오탄'(조국의 빛)당 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8) 전 대통령이 누르오탄당 전당대회에서 직접 토카예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토카예프는 지지자 31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카자흐스탄 법률에 따르면 대선 후보는 전국 각지에서 12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초 조기 대선을 6월 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 마지막 대선은 지난 2015년 치러져 다음 대선은 2020년 실시될 예정이었다.

조기 대선은 지난 3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전격 사임으로 치르게 됐다.

카자흐스탄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기 전인 1989년 카자흐 공산당 제1서기(서기장)로 최고통치자 자리에 오른 나자르바예프는 1991년 12월 치러진 첫 민선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약 30년 동안 줄곧 최고 권좌에 머물다 3월 19일 자진 사임했다.

이에 따라 그때까지 상원의장을 맡고 있던 토카예프가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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