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한국과 베트남 등을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돼지고깃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킬로그램당 5천8백원 선이던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의 수입 냉동 삼겹살 시세는 이달 말 현재 기준, 킬로그램당 6천4백 원까지 올랐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4, 5월 사이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가격이 소폭 오르지만, 10% 이상 오른 것은 다른 요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진단했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으로 삼겹살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 유통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돼지고깃값의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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