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를 놓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느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통해 탄도미사일 여부를 판단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며 공개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 언론의 관심도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 여부로 모이고 있다.
ABC, CBS, 폭스 뉴스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위반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위반 여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모라토리엄은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탄도미사일 여부에 관한 판단을 국방부로 넘겼다.
대신, 외교 수장으로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해결책을 마련해 협상하기 위한 모든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발사체가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협상 재개 국면으로 이끌겠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의 발사체 실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직후 이뤄진데 주목했다.
북러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의 길이 험한 길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