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복온공주가 11살에 쓴 한글 글씨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5주년 특별전인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에서 복온공주 글씨첩을 선보였다.
복온공주가 창덕궁 옥화당에서 지낼 때 쓴 시를 모은 글씨첩은 한글 시 7편과 한문 시 3편으로 구성되며, 현존하는 유일한 복온공주 글씨 자료이다.
아버지 순조가 점수와 상품 목록을 적었는데, 임금이 딸에게 직접 작문을 가르쳤음을 알려주는 유물로 평가된다.
전시는 복온공주의 동생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와 아들 윤용구, 손녀 윤백영이 남긴 자료 2백여 점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덕온공주 한글 글씨 '자경전기'도 최고 공개되는데, 덕온공주가 순조가 지은 한문 '자경전기'를 5m가 넘는 종이에 한글로 쓴 자료이다.
자경전기는 정조가 모친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지은 전각의 유래를 기록한 책으로, 덕온공주의 '자경전기'는 조선왕실의 깊은 효심을 보여주고, 단아한 한글 궁체가 돋보이는 자료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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