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마부, 안심직거래 서비스 "내 차 타면서 제 값 받고 개인 직거래로 팔자"
마이마부, 안심직거래 서비스 "내 차 타면서 제 값 받고 개인 직거래로 팔자"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4.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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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기자]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직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중고차는 상품 특성 상 차를 타던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상에 차를 팔고, 매매상은 필요에 따라 해당 차를 수리하고 보기 좋게 꾸민 이른바 상품화 과정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는 중개 과정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자동차 관리법 상 구입 후 1개월 2천KM 주행거리의 보증이 되고, 현금영수증 처리도 가능하다. 최근 중고차 유통 기업들과 수입차 제조사들은 인증 중고차 상품을 통해 보증기간 연장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방법이 아닌 개인직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개인 직거래의 장점은 가격이다. 중개 과정이 없으니 유통 마진이 빠진다. 중고차 매매상을 통해 구입할 때 추가로 붙는 매도비, 이전비 등 각종 수수료도 없다. 

마이마부 안심직거래 의뢰 중고차를 진단하는 모습
마이마부 안심직거래 의뢰 중고차를 진단하는 모습

개인직거래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차량 상태나 시세 등 중고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중고차 매매상, 중고차 딜러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허위매물 사기집단에 현혹되거나, 중고차 매매상을 통한 거래도 일부 중고차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성능과 상태 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나는 문제들도 여전히 골치거리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전문직 김동원씨는 최근 한 업체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타던 수입차를 개인직거래로 판매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고차 딜러에게 받을 가격보다 5백만원 이상을 받았다. 김씨의 차는 해당 업체의 자동차 진단 평가, 성능 점검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광고됐고, 열흘 만에 판매됐다. 

이 차를 구입한 소비자도 딜러에게 사는 것보다 가격 이익을 봤고, 소모품 교환 내역과 같은 차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중고차 시장에는 위탁 판매라는 이름으로 중고차 매매상이 소비자의 차를 맡아서 대신 판매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 있다. 이 경우 소비자는 차를 매매상에 맡겨야 하므로 파는 동안에는 운행을 할 수 없다. 또한 위탁 과정에서 차의 주행거리가 증가 하거나, 언제 얼마의 가격에 판매가 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할 수 있었다. 

반면에 마이마부에서 제공하는 안심직거래 서비스는, 의뢰 즉시 차에 대한 진단 성능 평가를 마치고 판매기간 동안 차주가 차를 탈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된 장점이다. 직거래를 통해 구입을 희망하는 개인과 약속을 잡고 필요 시 차를 대신 보여주기도 한다.

중고차 개인직거래인 안심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마부 양인수 대표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직거래를 할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매매상을 통해 판매하고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 면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특히 가격이 높은 수입차나 제조사 AS 기간이 남아있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다면 굳이 매매상을 통하지 않고, 개인직거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마부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8천여명이 이용하는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차를 고르면 전문가가 허위매물 여부, 성능기록부, 보험 이력, 시세 등 중고차 거래에 필요한 정보의 검증과 차 상태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와 동행해 중고차 딜러가 공개한 중고차 상태에 대한 내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거래에 필요한 내용을 조언하며, 계약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든든한 '소비자 편'이 되어 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자사의 중고차 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를, 하나은행은 자사 VIP 고객에게 무상으로 차량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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