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조국, 인사참사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통령도 국민위해 결단해야"
손학규 "조국, 인사참사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통령도 국민위해 결단해야"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4.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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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성대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의 낙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무능하고, 무책임한 조국 민정수석은 인사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고, 대통령도 국민을 생각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약 장관 후보자들의 투기나 병역문제 등 의혹을 알았다 하더라도, 국회 청문회가 어떻게 되든지 대통령이 임명을 할 것인데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겠나. 적당히 하고 넘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결정을 내린데 대해 "이것저것 말 할 것도 없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러날 때다.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정수석"이라며 "조 수석은 대통령을 지키기보다 자기정치에 바쁜 사람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어 "조 수석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나가 국회의원을 조롱하는 정치 이야기만 하니 청와대 인사가 제대로 되겠나"라며 "정치를 하라면 정치를 하라. 하지만 청와대 수석자리는 조용히 대통령을 보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입장에선 조 수석이 잘못한 것이 없다 하더라도 국민을 위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사퇴시켜라"며 "조 수석 본인이 물러나지 않겠다고 한다면 대통령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 국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대통령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무용(無用)론이 제기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들의 임명을 강행했고, 이것이 부실한 인사검증을 부추겼다"면서 "청문회가 어떻게 되든 간에 대통령이 임명할 건데 다들 적당히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 "검증 자체가 소홀해지면서 국회 청문회는 정치인의 싸움터로 변하고 있고, 아마 청와대는 이것을 보고 즐기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없도록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법률적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제기한 김학의 법무부 차관 얘기로 시끄러운데, 그것보다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어렵냐"며 "경제부처 장관은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벤처기업과 창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얼마든지 많은데 왜 정치적 고려만 해서 박 후보자를 지명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낙연 국무총리를 겨냥해 "총리가 이번에 장관 제청을 자기가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장관후보자들을 제청하느냐"면서 "이 총리가 한미관계를 생각했더라면 김연철 후보자 같은 사람은 지명하지 말라고 간청을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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