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1단지 강제집행 "재건축조합과 전철연 회원 충돌"
개포주공1단지 강제집행 "재건축조합과 전철연 회원 충돌"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19.03.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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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리적 충돌에 인력 투입...조합과 전철연 분리"
22일 오전 강남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종합상가 명도 강제집행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전철연의 대치하고 있다.[사진=모동신 기자]

[박민화 기자]서울 강남구의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종합상가의 명도 강제집행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가 대치하면서 몸싸움을 벌였다.

22일 오전 10시쯤 이 아파트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의 조합장과 조합원들은 상가에 진입하려 시도했고, 건물을 지키는 전철연 회원들과 충돌했다.

전철연이 건물 앞을 차들로 막고 차 위에 올라가 버티자 조합원들이 차 위에 올라가 전철연 회원들을 끌어내려 했다.

22일 오전 강남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종합상가 명도 강제집행을 둘러싸고 재건축조합과 전철연의 대치하고 있다.전철연이 준비한 오물 등을 투척하고 있다[사진=모동신 기자]

이에 전철연은 준비한 오물과 날계란, 흙이 든 페트병 등을 조합원들에게 던지면서 저항했다.

양측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지자 경찰은 인력을 투입해 조합과 전철연을 분리해 폭행 사태를 방지했다.

조합원들은 "법원에서 강제집행 결정까지 받아냈는데 전철연이 무단으로 건물을 점거하고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퇴거를 촉구했다.

양측은 확성기를 동원해 서로를 비판하면서 대치했니다. 동원된 인원은 각각 1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법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 아파트단지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을 진행 중이다. 집행관들은 퇴거하지 않은 가구 20여 세대에 대한 강제집행을 마치는 대로 종합상가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을 시도할 계획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2016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며 당초 지난해 9월 이주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일부 아파트 세대와 상가가 퇴거에 불응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22일 오전 강남 대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종합상가 명도 강제집행에 참석한 재건축조합 배인연 조합장이 인터뷰를 있다.[사진=모동신 기자]

한편 조합측에 따르면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는 총 5,010 세대의 아파트, 196개의 상가를 헐고 6,700여 세대의 아파트 및 상가를 재건축하는 강남 최고의 재건축단지이다.

2018년 4월 7일 이주를 시작하여 2018 9월 30일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를 개시할 예정이있으나 이주 완료 시한이 6개월 지난 '19.3.22일 현재 아파트 23세대, 상가 18개 등 총 41세대의 세입자들이 이주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입자들은 그동안 매우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하거나 장사를 한 분들로 재건축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조합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약점을 이용하여 그동안 밀린 1-2년의 임대료, 수도료, 전기료 등 각종 제세공과금 탕감과 황제 이사비 3,000만원을 요구하고 있고, 상가의 경우 임대상가를 요구하는 등 조합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세대당 평균 3억원 이상의 이주비를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매월 50억원을 시공사로부터 차입하여 이자를 납부하고 있는 실정으로 사업지연으로 인한 조합원의 원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부득이 법과 규정에 따라 법원의 명도집행을 통해 조속히 이주문제를 완료하고 사업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참여한 조합원은 "전철연이 권리도 없이 버티고 있다"며 "내 재산인데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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