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최근 야생조류 채취 시료에서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잇따라 검출된 가운데 당국이 취약대상을 중심으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아직 고병원성이 확인된 곳은 없지만, 반복적으로 항원이 검출된 지역이나 철새 서식지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7형 야생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AI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H7N7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로 최종 병원성 확인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소양강과 지난 14일 전북 김제 만경강에서 각각 채취된 시료에서 검출된 AI 항원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아직까지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곳은 없지만, 당국은 방역 대상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AI항원이 반복적으로 검출되는 지역과 3월 철새 다수 서식지역, 가금 밀집사육단지 등 방역취약 대상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우선 어제와 오늘 이틀간 방역취약 대상에 대한 일제 소속을 실시했다.

또 농사를 지으면서 가금을 사육하는 경작 겸업농가에 대해서는 방역사항을 준수하도록 이달말까지 집중 지도.홍보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금은 철새들의 이동시기인데다 봄철 꽃샘추위가 남아있는 만큼 이달말까지가 AI 발생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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