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백승호 많은관심이 역효과 날 수 있어"
손흥민, "이강인.백승호 많은관심이 역효과 날 수 있어"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3.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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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미래를 보고 어린선수들 불렀다...나이보다 실력이 중요"

[정재헌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8일 오후 3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3월 A매치 평가전(볼리비아, 콜롬비아)을 앞두고 24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번 소집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하는 이강인, 백승호, 이청용을 제외한 24명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이 벤투호에 승선했다는 점이다.

발표 전부터 이강인의 발탁에 대한 축구인과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벤투 감독 역시 이번 평가전을 통해 기회를 준다는 생각이다. 이강인은 A대표팀 역대 최연소 발탁 기준 7번째 선수(18세 20일)가 됐다. 여기에 백승호, 김정민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기대감이 크지만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너무 많은 관심이 독일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다. 일찌감치 유럽 무대로 건너가 성장했던 손흥민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제가 리더라기보다는 팀에 고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도와야 한다. 저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체력 부담이 있지만 축구 선수는 누구나 그런 부담이 있다. 제가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이강인, 백승호 등 어린 선수들이 들어왔는데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관심은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언론이나 팬들이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보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 대한 벤투 감독이 강조한 첫 번째 키워드는 실력이었다.

벤투 감독은 "미래를 보고 있다.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을 관찰했고, 어린 선수들을 불렀다. 지켜봐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 투입했을 때 어떤 활약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다. 나이는 크게 따지지 않고, 실력을 볼 생각이다"며 나이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스타일이다. 1월 아시안컵 실패이후로 많은 전문가들은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를 개선해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벤투 감독 역시 이런 의견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스타일은 유지하되 변화를 가져가며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우선적으로 큰 틀은 유지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포메이션은 변화를 줄 수 있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파나마전에서는 4-3-3 포메이션도 사용했다. 아시안컵 직전에는 3-4-2-1 포메이션도 썼다. 어쩌면 이번 경기에서 포메이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스타일과 방향성은 유지할 것이다"고 답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발전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와 상관없이 개선해야할 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문전에서의 마무리와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플레이를 하고, 마무리하는 것에 있어서 과감하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스타일을 가다듬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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