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카드업계의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한 현대자동차가 10일부터 가맹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절충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카드 수수료율을 0.04에서 0.05%포인트 인상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국민·현대·BC·하나카드는 현대차의 조정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수용 여부를 회신하기로 했다.
BC카드는 11일까지 입장을 주기로 했고, 나머지 카드사는 현대차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한 10일까지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앞서 1월말 1.8%대였던 수수료율을 1.9% 중반대로 1%포인트 올리겠다고 통보했고, 현대차는 오히려 수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차는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0.01∼0.02%포인트 정도 동결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가 이번에 0.04∼0.05%포인트 인상하는 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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