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조각들(3) 니체에 대한 코멘트
느낌의 조각들(3) 니체에 대한 코멘트
  • 피은경(pek0501)
    피은경(pek0501)
  • 승인 2019.03.01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 : 니체에 대한 코멘트

1.
...............
커다란 친절은 감사의 마음이 아니라 복수심을 일으키며, 작은 선행은 잊혀지지 않는 경우에 좀벌레가 생겨난다.(153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

나의 코멘트 : 커다란 친절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상대방을 초라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 친절을 베풀더라도 상대방이 잊게 될 정도로만 해야 한다는 것. 안 그러면 부작용(좀벌레)이 있다는 것.

2.
...............
이 세상에 존재한 이후로 인간은 너무도 즐길 줄을 몰랐다. 형제들이여, 이것만이 우리의 원죄다!
우리가 더 잘 즐길 수만 있게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거나 고통을 꾸며내려는 생각도 가장 잘 버릴 수가 있는 법이다.(152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

나의 코멘트 :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면 갑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갑질을 하는 것은 자신이 불행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모두가 삶을 즐길 수 있기를.

3.
...............
참으로 나는 동정을 베풀면서 행복을 느끼는 자비로운 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너무도 수치심이 없다.
내가 동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나는 동정심 많은 자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다. 내가 동정을 해야 할 때라도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동정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보기 전에 얼굴을 가리고 도망치고 싶다. 그대들도 그렇게 하라. 벗들이여!(152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

나의 코멘트 : 동정이 가는 사람을 보면 괴로워해야 하리라. 동정을 베풀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면 그건 자신을 위한 일을 했을 뿐이다. 동정을 베푼 것을 자랑으로 삼는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남들이 모르게 동정을 베푸는 게 좋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선기금을 내놓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일이다. 

4.
...............
그리고 벗이 그대에게 악행을 저질렀을 때는 이렇게 말하라. “나는 그대가 내게 한 행동을 용서한다. 하지만 그대가 그대 자신에게 악행을 했다는 것. 이것을 내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154쪽)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

나의 코멘트 : 벗이 내게 악행을 저지른 것은 용서할 수 있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벗이 악행을 저지름으로써 자신을 악인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벗이 악인이 된 것을 어찌 용서할 수 있겠는가.

5.
니체를 읽고.
...............
밤은 단지 밤인 게 아니다. 오늘과 다른 날을 향해 가는 밤이다. 내일은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품게 하는 밤이다.

불행은 단지 불행인 게 아니다. 오늘의 불행과는 다른 것으로 이동하게 하는 불행이다. 어쩌면 불행은 행복을 향해 가는 통로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불행을 겪고 나면 평범한 삶에도 감사하게 되기 때문이다.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훗날 불행한 게 아니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그 경이로움은 지나간 시간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다. 

- <pek0501의 노트>에서.
...............

...............................................................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