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5·18망언 확실히 책임 물어야...한국당 요구조건 수용못해"
홍영표 "5·18망언 확실히 책임 물어야...한국당 요구조건 수용못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2.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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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5·18 망언' 논란을 부른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 3건의 징계안을 다른 징계 사안과 별도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5·18 망언 3인방에 대해서는 정말 분명한 입장을 갖고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다른 사안들도 많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하더라도 5·18 망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가지 않으면 국회 자체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이 문제만은 좀 분리해서 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을 겨냥해 "전형적으로 자기한테 불리한 것을 물타기 해서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5·18 문제는 그렇게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또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 요구하는 '김태우 특검', '손혜원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철회'와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요구 사항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 김태우 특검은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손혜원 국정조사도 마찬가지다. 그것도 한국당에서 검찰 고발을 했지 않나. 그것도 수사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조해주 선관위원의 경우 청문회를 하고 나서 보고서 채택을 않거나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아예 거부한 것은 사상 최초다.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다른 뜻'에 대해 "지금 국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시급성 있는 논의 사항 중 하나가 선거법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1월 중순부터 논의 자체에 잘 참여도 하지 않고 있다. 전당대회도 있고 여러 사정 때문에 이러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누가 봐도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면서 이렇게 국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구정 이후 상임위나 법안 심사라도 빨리하자고 했다. 주장할 건 주장하고, 그러면서 논의하고, 일은 일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현재까지 이런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중요한 법안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것은 어떤 타이밍이 있는데, 늦어지면 결국 국민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타협을 해 나아가는 것이 맞다. 상호 입장이 있는데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국가를 거의 마비시키는 상황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리특위에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 3건의 징계안만 먼저 다루자는 입장이나 한국당은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까지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여야 대립에 2월 임시국회는 물 건너가고 3월 임시국회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엔 "3월 임시국회든 뭐든지 누가 봐도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면서 국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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