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미국이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구호단체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해주고 여행금지 면제를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구호 단체들을 대상으로 대북제재와 북한 여행금지 면제를 승인하는 데 대한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이 영양결핍 상태라는 내용의 유엔식량농업기구 최근 보고서에 대해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안녕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격한 제재 이행으로 북한 주민들이 합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직접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못박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제재 완화를 언급하고, 비핵화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비핵화와 함께 군사적 위험 요소와 긴장을 줄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찾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미국의 전적인 의도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혀 왔다며, 이제는 그것을 이행하는지 봐야 할 것이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의 이 같은 목소리는 북한이 충분한 실행조치에 나선다면 제재 완화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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