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기자]인도에서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무허가 알코올, 이른바 밀조주가 유통돼 이를 마신 사람 중 최소 9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여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서 지난 6일을 전후해 복통과 두통, 현기증, 구토, 시력감퇴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으며 이들은 밀조주를 사 마신 뒤 증상을 겪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이들 환자 중 우타르 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서 각각 66명과 2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태로 입원 중인 환자도 수십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밀조주는 우타라칸드 주에서 처음 유통됐지만, 이 지역을 방문한 우타르 프라데시 주 주민 일부가 밀조주를 사서 돌아와 주변에 되파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다.
경찰은 밀조주 판매업자 등 30명을 연행해 밀조주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에서는 2011년 12월에도 서(西)벵골 주에서 밀조주를 마신 주민 172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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