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진행자이자 JTBC사장인 손석희씨가 24일 폭행사건에 가해자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같은 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을 개인적인 용도로 이용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종합일보 등 언론매체는 사회문화평론가 등의 말을 인용하여 “이번 손석희 대표의 폭행 의혹 사건은 지극히 손석희 씨의 개인적 사건인데, 자신이 진행하는 공적인 방송인 뉴스룸에서 자신의 사건에 대한 입장을 언급하면서 공적인 방송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사회적 사건이 빚어질 때마다 공과 사의 구분을 강조했던 손석희 대표의 지나친 자신감이 오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음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손석희(63) JTBC 사장 겸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기자 김 모(49)씨로 부터 폭행혐의로 경찰에 고소를 당하자 같은 날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에 나와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24일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면서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을 전 국민이 보는 전파를 통해 알리고 본인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한편 손석희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모 프리랜서 기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손사장으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11건을 24일 밤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은 손석희 씨가 김씨의 이력서를 JTBC 내 탐사기획국장에게 전달하고, 입사가 어렵게 되자 김씨에게 설명하는 내용과 함께 손 사장이 김씨에게 ‘미디어 프로그램 관련 제안서’를 내라고 제시하는 대목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사커라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석희'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손석희를 믿는다." 라는 반응도 있지만 "이번 폭행 사건에서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성이 있으면, 그간의 미투사건에서처럼, 우선 피해자의 말을 믿어주고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해 줘야 되는거 아니냐? " 라는 식으로 JTBC가 해왔던 미투운동 보도행태를 비꼬면서 손석희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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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국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