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멕시코 중부의 한 송유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AP와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불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늦게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이달고 주의 한 송유관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대부분 인근 지역 주민들로, 이들은 파열된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석유를 양동이 등에 담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 지사는 "사고 지역이 기름 절도범들이 불법적으로 기름을 빼가는 곳"이라며 "멕시코에서 기름 절도 때문에 발생한 사고 중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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