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션 라이머가 아내 안현모를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다만 이 와중에 나온 사소한 표현이 잡음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한 라이머는 안현모와의 신혼 일상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안현모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처음 본 순간 정말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6개월여 만에 결혼한 건 그래서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뒤 '갖고 싶다'는 라이머의 표현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자칫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는 뉘앙스의 표현으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점에서다. 라이머 입장에서는 "첫눈에 반했다"라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었을 테지만 표현에 있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었던 건 부정하기 어렵다.
상호 간에 상당부분 귀속되는 연인 관계에서 '소유욕'이란 애정을 대변하는 것으로 쓰이는 것도 현실이다. "너는 내꺼"라는 식의 낯간지러운 애정표현이 적잖이 쓰이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그럼에도 개인의 주체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를 '갖고 싶은 대상'으로 표현하는 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더군다나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TV 방송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