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위염, 장상피화생? 담적병(담적증후군) 증상일 수 있어
만성위염, 장상피화생? 담적병(담적증후군) 증상일 수 있어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8.12.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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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평소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 학업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만성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 많은 수는 위장 내시경검사를 통해 만성위염, 장상피화생으로 진단받기도 하는데 장기간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만성위염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해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장애가 만성적으로 재발 및 반복되는 질환이다. 속쓰림, 위 통증, 복부 팽만감, 위산 역류와 명치 끝의 통증, 구토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위염은 재발이 잘되고 단순히 소화제나 위산억제제, 제산제만으로 개선이 쉽지 않다.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 腸上皮化生)은 위에 염증이 생기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질환으로 위암 발생 위험도가 정상인에 비해 약 10배 이상 증가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만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은 만성소화기질환으로 양약을 복용해도 그때뿐인 경우가 많고 증상의 호전이 없는 환자들이 많은데,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의 범주로 보고 치료한다.”고 전했다.

담적병(痰積病)이란 스트레스나 피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담적(痰積)’이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병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잦은트림과 방귀,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또한 담적 독소는 혈관 및 림프관을 통해 담결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담적병은 그 광범위한 증상 때문에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담적병은 자가진단으로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다음은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전하는 자가진단법이다. 우선 소화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순환계 증상으로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이들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고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 치료방법으로 위장 외벽의 독소인 담적을 제거해줄 수 있는 한약을 환자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처방하며, 증세에 따라서는 담적 독소를 제거해주고 뭉친 위장을 풀어줄 수 있는 침치료와 약침치료를 병행한다.”면서 ‘담적병은 위장 외벽의 문제로 내시경이나 초음파검사 등으로는 진단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많이 경과한 후에야 한의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넉넉한 치료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의 치료방법은 한의원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평소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하기, 금연, 금주하기,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치료 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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