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방치하면 디스크∙협착증 등 척추질환 키운다 ‘주의’
허리통증 방치하면 디스크∙협착증 등 척추질환 키운다 ‘주의’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8.12.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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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면 흔히 겪는 증상으로 여겨 병원에 가지 않고 자연 치유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심하지 않은 경우 자연적으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남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권재열 원장은 “병원을 찾는 요통 환자의 대부분이 요통을 느낀 즉시 내원한 것이 아니라, 견딜 수 있을 만큼 방치한 후 통증이 더욱 심해져 치료를 위해 방문한 경우이다. 요통과 함께 피로감, 발열, 흉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 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재열 원장에 따르면, 치료가 필요한 요통의 동반 증상은 다음과 같다. △20세 미만 또는 55세 이상에서 처음 나타나는 통증 △4주 이상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는 통증 △피로감 △38도 이상의 고열 △누운 자세에서 악화되는 통증 △흉부 통증 △척추 변형 등이다. 그는 특히 “골다공증 병력이 있는 경우의 요통은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극심한 요통의 경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의 압박 골절, 강직성 척추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요통이 심해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척추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마디에 추간판이 밀려 나오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방사통, 요추부 통증 또는 운동 신경 마비 증상을 유발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발병하는 질환으로, 허리와 다리에 좁아진 부위에 따라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켜 운동감각 장애, 보행 장애, 배뇨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등과 허리를 구부리기 어려워지고 강한 통증을 수반하는 강직성척추염은 인대가 뼈에 붙은 부위에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폐나 심장, 전립선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외상 후에 주로 나타나는 척추의 압박 골절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척추 후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경피적 척추 성형술을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 할 수 있어 외상 후 심한 허리 통증이 유발 될 경우 빨리 가까운 의료 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척추질환으로 인한 요통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의 경우 초기 환자의 약 70~75%는 3개월 이내에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평소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권재열 원장은 “책상에서나 운전할 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지 않고, 앉거나 설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무리하게 허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등과 허리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유연성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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