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북 경제협력 규모가 12조원 규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사 간담회에서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내년 남북 경협의 경우 12조원 규모의 투자수요가 예상된다"며 "공동선언문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가장 우선순위는 동·서해안 철도 및 도로 연결·현대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의선 연결 및 현대화 작업에 3조600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동해선 연결 및 현대화에 6조2000억원, 남측 동해선 복원 사업 2조4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고 전하면서 "경의선은 과거 중국까지 선로 시스템이 일치한다"며 "연결 구간과 철로 상태, 신호 등만 점검하면 기술적으로 다닐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해선에 대해서도 "제진~나진까지 연결 계량만 하면 되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북한과 관련된 1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발생하며 철도 신호와 관련된 회사, 전력 회사 등이 정부 예산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 정부도 12조원 규모를 특별회계처리를 통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별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과의 철도 및 도로 연결의 경우 수출입 기업에 수출보조금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해선의 경우 나진·하산 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물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나진·하산 지역은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시작되는 블라디보스토크 지역과 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배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것보다 철도로 가는 것이 운송비를 절반 수준으로 경감시킨다"며 "중국, 북한, 러시아가 모여있는 물류의 중심지가 나산·하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입 기업에 간접적으로 수출보조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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