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박사가 만난 사람들] 청년창업가 서수민 대표
[최재용박사가 만난 사람들] 청년창업가 서수민 대표
  • 최재용 수석기자
    최재용 수석기자
  • 승인 2018.12.1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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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문가 최재용 박사는 경주시 청년창업지원사업 청년사업가로 선발되어 경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서수민 대표를 만나서 포부를 들어 보았다.

청년창업가 서수민 대표
청년창업가 서수민 대표

 

Q: 하시는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스튜디오 꽃별새는 꽃과 별과 새처럼 사랑스러운 것을 만드는 작업실이란 의미예요. 위빙, 마크라메, 태팅레이스, 전통매듭, 레진아트, 프랑스자수, 수채화, 디지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직접 위빙과 마크라메 클래스를 진행하고, 때때로 작가님을 초대해서 전통매듭이나 드로잉 수업도 하고 있어요.

Q: 경주에서 사업하게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산업디자인을 전공해서 원래는 서울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어요. 하늘 한 번 올려다보기 힘든 빽빽한 빌딩 속, 덩달아 걸음이 빨라지게 되는 바쁜 발걸음 속에서 지내다 보니 문득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창의적인 일을 좋아하던 나는 어디에 간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려고 산업디자인을 배웠는데, 정작 하루하루 숨이 차 창작욕구가 생길 틈이 없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뒤 제주에서 만난 예술가분들의 삶을 동경하기 시작했고, 오름의 부드러운 곡선과 넓게 트인 하늘이 외갓집이 있는 경주와 닮아있다는 점을 깨닫고 경주에서 살기로 마음먹었죠.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산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Q:사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가 언제이신지요.

A: 가장 보람 있었던 때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마주하지만, 가게에 들르는 손님분들이 작품을 보고 "우와, 너무 예쁘다!"하고 감탄하실 때마다 너무 기뻐요. 어릴 때부터 취미로 늘 하던 일이지만 혼자서만 보며 뿌듯해하다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을 받으니 더 예쁜 걸 만들고 싶어지고요.
또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느라 바깥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는 친구의 그림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때, 자녀분들을 다 보내고 적적하실 시어머니의 프랑스자수 작품이 판매되었을 때 등 스튜디오 꽃별새를 함께하는 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때도 뿌듯해요.

 

Q: 앞으로 CEO 로서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

A: 보기만 해도 포근한 실을 손에 쥐고서 비어있던 공간을 하나하나 채우다 보면 소란스럽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 되는 느낌이 들어요. 위빙•마크라메의 재미와 성취감을 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공예를 알리는 게 목표예요. 직접 체험해보면 시간과 정성이 가득 들어간 핸드메이드의 가치가 배로 와닿으니 핸드메이드 상품에 대한 인식도 더 좋아지겠죠? 저는 학생 때부터 폐원단을 이용하는 등 업사이클 작업을 지향하기도 했어요. 필요한 난다을 다른 업체에서 기꺼이 기부할 수 있도록 성장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문제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보탬이 되고 싶어요.
또 서른이 되니 아무래도 주변에 경력이 단절된 지인들이 많아 재능이 아깝게 느껴져요. 그래서 언젠가는 출산과 육아로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여성분들이 손재주와 감각을 마음껏 발휘하며 새로운 즐거움과 성취감을 얻도록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많은 청년들이 서울로 서울로 올때 경주가 좋아서 여유로움을 즐기러 경주로 내려가서 경주 황리단길 도시재생에 힘쓰고 있는 서수민 대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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