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과 육아에 집중하던 주부들은 자녀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겠다며 다시 일자리를 찾게 되곤 한다. 하지만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아 출퇴근이 필요한 정규직보다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더 선호한다.
그런데 재택 일자리 찾는 것이 절대 만만치 않다. 부업의 대명사였던 인형 눈알 달기, 마늘 까기 등은 공급이 희박한 상황이며, 온라인 상에서 마케팅을 하거나 음식점 홍보 댓글 등을 쓰는 회원제 재택알바 같은 경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초기에 가입비, 물건 구입을 요구하는 등의 사기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범죄에 안전하면서도 비교적 수입이 안정적이고 최신 트렌드에도 부합한 재택 업무를 꼽으라면 손글씨POP, 캘리그라피 등의 생활공예를 들 수 있다. 다만 수공예는 전문가 선호도가 높아서 어느 정도 교육과정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하다.
서울시 강동구나 근교에 생활터전이 있다면 성내동 성안로의 엔젤공방을 이용해도 좋다. 강동구의 공동이용시설 구축사업으로 자리를 잡은 엔젤공방거리에는 금속공예, 도자기공예, POP, 제과, 커피 등 다양한 엔젤공방들이 구의 지원으로 성업을 이루고 있다.
이중에는 ‘서울시 자영업 협업사업’에 선정돼 고가의 장비를 지원받은 업체들도 있다. 엔젤공방거리의 사과나무생활공예아카데미에서는 서울시에서 지원한 POP출력기, 돔보커팅기, 레이져코팅기 등 4대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6개의 공방이 이 기계를 함께 이용한다.
공방들은 최신식 디지털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시간과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보게 된다. 최근 학교, 매장 등에서 수요가 많은 POP의 경우 일일이 손으로 작업하지 않고 컴퓨터로 만들고 단숨에 출력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일정기간 관련 강의를 들으면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하거나 재택 혹은 점포 창업도 가능하다. 사과나무생활공예아카데미에서는 POP, 캘리그라피, 초크POP인테리어, 우드버닝, 냅킨아트 등의 다양한 강의를 취미반과 강사양성반으로 나누어 제공하며, 수료 후에는 민간자격증도 발급해준다.
김상미 사과나무생활공예아카데미 대표는 “캘리그라피 강의의 경우 단순히 글자만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상품화 단계까지 지도해준다”면서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5개의 POP서체도 수강생의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강생 스스로 POP서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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