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취재본부=정성남 기자]미국 정부가 5일(한국시간) 오후부터, 이란에 대한 2단계 경제·금융 제재를 발동했다.
2단계 제재에는 이란 중앙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석유제품을 비롯해, 항만 운영과 에너지, 선박, 조선 부문의 거래도 제재하도록 했다.
이번 제재가 발동된 건, 철강과 자동차 부문 등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제재가 지난 8월 7일 시작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 또는 단체와 거래를 할 경우,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고 달러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 정부는 다만, 이번 2단계 제재와 관련해, 8개 국가에 대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에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을 비롯해 협력적인 태도를 보인 일부 국가에 대해 일시적으로 수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일본, 인도 등 8개국이 한시적 예외국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과 터키, 인도가 예외국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면제 대상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면서,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원유 수입 제한 면제 국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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