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모션하우스 “융·복합 기술로 모션 시뮬레이터 시장 선점 할 것”
[스타트업 인터뷰]모션하우스 “융·복합 기술로 모션 시뮬레이터 시장 선점 할 것”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10.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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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맞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VR 전시관을 비롯해 VR 테마파크, 카페 등 관련 시설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 매장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바로 ‘체감형 시뮬레이터’다. VR을 활용한 기기는 보이는 것을 넘어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감형 모션 시뮬레이터는 디지털 콘텐츠의 움직임 효과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장치다.

최근 급성장한 체감형 모션 시뮬레이터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안준혁 모션하우스 대표의 ‘창업 성장기’를 들어봤다.

모션하우스 안준혁 대표

2015년 설립된 모션하우스는 모션 시뮬레이터의 핵심 기술인 전동 엑추에이터, 모션 제어 소프트웨어, 모션 시뮬레이터 구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체감형 어트렉션 노바 파이터(Nova Fighter), 하이퍼스톰(Hyper Storm)을 선보여 모션 시뮬레이터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안준혁 모션하우스 대표는 “최근 가상현실, 인공지능을 등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라며 “오랜 현장 경험과 기술 개발, 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로 모션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융·복합 서비스 창출위해 창업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 제어 공학 석사를 받은 안준혁 대표는 학계에 남기보다 현장행을 택했다. 2010년부터 5년간 근무한 엔씨 소프트(NC Soft)의 게임 서버 프로그래밍 관리는 창업 신화를 쓴 밑천이 됐다. 당시 과장직에 올랐던 안 대표는 ‘리니지1’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자연스레 하드·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을 쌓았고,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션하우스 안준혁 대표 

모션하우스는 2017년 건국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선정, 2018년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후속지원 선정된 기업이다.

회사를 설립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진흥원(IITP)의 ICT 유망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모션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안 대표는 “학교 졸업 후 줄곧 디지털 로직 설계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을 했다”라며 “현장에서 끈질기게 연구하고, 기술을 익혔던 점이 향후 창업을 하는 데 큰 자산이 됐다. 무엇보다 디지털과 정밀기기라는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 주요한 성장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모션하우스는 창업 1년 만에 업계를 놀라게 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지난 2016년 모션 기어(Motion Gear) Type-S4, S2 생산을 시작으로 여러 모션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Nova Fighter와 Hyper Storm등 VR/ AR 게임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션 시뮬레이터의 핵심 세 가지 기술인 모션 제어 소프트웨어와 컨트롤 프로그램, 시뮬레이터 구조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생기업으로 드물게 모션 시뮬레이터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는 VR/ AR 콘텐츠 개발 기술도 보유해 어느 기업보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

■ “모션 시뮬레이터 승자되고파”

모션하우스 VR 제품 (Simulator)

모션 시뮬레이터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한국에는 VR 시뮬레이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해외는 VR과는 별개로 심레이싱용 시뮬레이터에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모션 시뮬레이터 기술력은 걸음마 수준이다. 독보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기업이 없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다. 이점을 간파한 안 대표는 회사의 모멘텀을 연구개발에서 찾았다. 새로운 분야인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비용이다. VR용 모션 시뮬레이터 시장은 장비의 비용이 과도하게 높다. VR 체험존 운영비 중 장비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원자재 가격을 낮추고, 유통과 물류 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안 대표는 “모션 시뮬레이터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해선 장비와 원자재 가격을 낮추고, 영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잠재력과 위험 요소가 공존하지만 모션하우스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1년 만에 매출액 3.3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7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시장을 개척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모션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가가 높고 효과적인 VR 시뮬레이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안준혁 대표는 “게임 및 안전 관련 게임 VR 콘텐츠 개발사들과 협업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보다 많은 VR 콘텐츠 개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뮬레이터를 유통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대학 내 창업 분위기 고양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1999년 벤처창업지원센터로 개관하였다. 학생창업 활성화 노력과 함께, 지역 협력 사업 강화를 통한 서울 동부권 지역 창업의 핵심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2014년부터는 창업선도대학으로써 기술 창업 특성화, 전문적 창업 맞춤형 솔루션을 확보하여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의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최대 1억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아이템사업화부터 대학생 창업교육, 일반인 창업교육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및 후속지원’에 선정된 총 25개의 기업이 사업화 지원 이후 약 100억6천만원의 매출 달성과 신규고용 61명을 포함하여 총 133명의 고용을 창출하였으며, 매년 우수한 창업자를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약 65개의 창업동아리를 배출하고 있으며, 2018년 서울지역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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