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김동욱 기업서비스연구소 대표 “신기술, 결국 ‘선택과 집중’이죠”
[스타트업 인터뷰]김동욱 기업서비스연구소 대표 “신기술, 결국 ‘선택과 집중’이죠”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10.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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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진보하면 인간의 삶은 크게 변화한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과 소통하는 ‘초 연결 시대’를 만들었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는 실시간 원하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사람이 연결되는 세상’을 꿈꾸는 김동욱 ㈜기업서비스연구소 대표도 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주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스마트 시대 그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기업서비스연구소 김동욱 대표
기업서비스연구소 김동욱 대표

■ 언제 사업할지 결정하는 ‘타이밍’이 중요

2016년 설립한 기업서비스연구소는 데이터를 활용한 실용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을 포함한 10명이 매일 소비자들의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모바일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건 뜻밖의 일이었다. 대학 졸업 후 한국HP에 입사한 그는 모바일 사업 컨설턴트를 주로 맡았다. 실생활에서 편익을 연구하는 게 핵심이었다. 그러나 회사원으로 자부심은 컸지만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용하거나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한 점이 늘 아쉬웠다.

학창시절부터 정밀기계와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실패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실용과 편의성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에 밑그림을 그린 다음 당당히 사표를 던진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2월 기업서비스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업서비스연구소는 2017년 건국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선정, 2018년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후속지원 선정, 건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다.

김 대표가 사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타이밍(시간)이다. 그는 “인생이나 기업 경영에서 언제 어떻게 투자할 것인 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스타트업은 시장 환경과 성장 속도에 맞춰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현재 김동욱 대표는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유치와 시제품 준비, 기술 제휴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관 프로젝트 참여와 아이템 활성화를 위한 투자자 및 바이어 미팅, 해외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한 전시회 참여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가 개발한 서비스는 대부분 생활 밀착형에 가깝다. 그의 손을 거친 서비스는 대부분 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 실용성 갖춘 서비스로 ‘인기’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회사 아이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끈 모바일 식권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 받으면, 식당에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밥값을 지불할 수 있어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착안한 김 대표는 회사의 첫 서비스로 모바일 전자식권 ‘밥콘’을 개발했다.

밥콘은 기존 종이 식권과 장부, 체크카드가 안고 있던 불편함을 모두 없앴다. 이용자가 가맹점 식당에서 식사비를 인증하면 정산은 자동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기업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전자 식권은 기업 입장에서도 종이 식권 발행비나 인건비 등 운영비 절감 효과가 크다. 가맹점은 사용 회사, 날짜, 결제 순번별 구분할 수 있어 보다 탄력적으로 식자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오더& 픽업(Smart Order& Pick up) 서비스 ‘H.Lounge’도 인기다. 연구소는 최근 식품·유통업계에서 모바일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집에서 주문하고 출근길에 음식이나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제품별 주문과 주문 내역 확인, 즐겨찾기 등 한 번에 여러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과 반품, 결제 등 오더 관련 기본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특히 근처 매장에서 선주문 후 방문 수령하면 선물, 쿠폰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춰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가 야심 차게 개발한 ‘사운드 스마트 락(Sound Smart Rock)’도 관심을 모은다. 집 주인이 열쇠가 없거나 비밀번호를 몰라도 간편하게 문을 열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 등록 관리 없이 1회용 사운드 열쇠도 갖춰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기기 내 사운드는 대역폭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어 적절한 변형이 가능하다. 근접 거리에서만 문이 열리게 돼 다른 사람이 임의로 조작할 수도 없다.

김동욱 기업서비스연구소 대표는 “최근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 데, 일상을 돌아보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라며 “사소한 호기심과 적극성,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만이 스타트업이 살길이다. 이때 중요한 건 회사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서비스연구소 팀원들

한편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대학 내 창업 분위기 고양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1999년 벤처창업지원센터로 개관하였다. 학생창업 활성화 노력과 함께, 지역 협력 사업 강화를 통한 서울 동부권 지역 창업의 핵심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2014년부터는 창업선도대학으로써 기술 창업 특성화, 전문적 창업 맞춤형 솔루션을 확보하여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의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최대 1억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아이템사업화부터 대학생 창업교육, 일반인 창업교육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및 후속지원’에 선정된 총 25개의 기업이 사업화 지원 이후 약 100억6천만원의 매출 달성과 신규고용 61명을 포함하여 총 133명의 고용을 창출하였으며, 매년 우수한 창업자를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약 65개의 창업동아리를 배출하고 있으며, 2018년 서울지역 창업동아리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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