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한빗코 대표 “가상화폐는 신산업… 규제완화해야”
김지한 한빗코 대표 “가상화폐는 신산업… 규제완화해야”
  •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10.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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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유망 블록체인 탐방 인터뷰

세계 금융자본이 흔들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등장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페인 등은 더이상 생소한 용어가 아니다. 관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이 출현하고, 금융 자산가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자본을 확장하고 있다. 전통 기업과 금융회사도 잇따라 혁신을 추구하며 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한국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하는 한빗코의 김지한 대표를 만났다.

김지한 한빗코 대표

■ 특별한 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

지난 3월 문을 연 한빗코는 ‘거래소에서 고객의 의견을 크게 듣는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한’은 ‘크다, ‘빗코’는 암호화폐 기축통화 비트코인에서 따왔다. 고객 친화적 마인드는 김 대표의 오랜 현장경험에서 묻어 나왔다. 대형 증권사에서 30년 간 몸담았고, 10여 년 간 해외 마켓메이커와 거래하며 프라임 브로커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한국 증권 시장의 산증인으로, 역경과 성장을 모두 겪은 셈이다. 지금은 고객의 눈빛만 보면 어떤 상품에 투자 할지 금방 알아챌 정도다.

실제로 한빗코 고객들은 단발성 거래보다 장기간 투자를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김 대표가 업계에 심어놓은 신뢰 덕분이다. 한빗코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담매니저 서비스 등 일반 거래소에 없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한 대표는 “증권사 경험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원장관리와 입출금 등 거래소의 업무 자체가 주식시장에서 하는 일과 비슷하다. 새롭게 배우기보다 기존에 했던 일의 연장선이 더 많다”고 말했다.

■ 가상화폐 생명은 ‘보안’

가상화폐는 현재 법적 지휘를 받지 못해 거래소마다 보안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문제가 불거져도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보상 체계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현재로선 투자자 개인이 주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한빗코는 건전하고 안전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자율규제 심사를 통과한 12개 거래소 중 한 곳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 점검을 통과했고, 전문 업체를 통한 내부감사도 완료했다. 지난 9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만든 국제 보안인증 ISO 27001도 획득했다. 앞으로도 해킹과 서버 침투 등 보다 정교한 기술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 보안 문제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지한 대표는 “한빗코는 금융 보안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년간 서버 운영, 권위 있는 보안 인증을 통해 고객의 불안요소를 줄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지한 한빗코 대표

 

■ “투자자 권익보호에 앞장 서는 설 것”

한빗코는 국내 거래소 최초로 BTC(비트코인), BTG(비트코인 골드), LTC(라이트코인) 세그윗 지갑을 지원한다. 피블과 USDC 마켓 페어를 국내 최초로 상장한 점도 특징이다. 서버다운 없는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 오토 스케일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거래가 많아지면 서버가 자동으로 커지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높을때도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오스(EOS) 친화적(Friendly)이라는 점이다. 한빗코는 EOS 기반으로 지급되는 토큰들의 Airdrop과 입출금을 최대한 지원한다. EOS의 경우 블록 프로듀서(BP) 투표라는 고유 특징을 갖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빗코는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회원들의 EOS BP 투표를 지원하고 있다. 개인 지갑을 갖고 확인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래소가 대신 해줌으로써 투자자들이 거래에만 집중하고, 미처 알 수 없는 갖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김지한 한빗코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은 거대 자본가들에게 묻혀 각자의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오스(EOS) 생태계에서 블록 프로듀서(BP)는 건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선출되고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거래의 안정성과 법적 지위 확보

김 대표는 또 거래소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위해 가상화폐의 법적 지위를 얻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정부와 국회 등은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체가 없는 화폐가 자칫 버블 경제를 일으켜 산업을 교란시킨다는 이유가 크다.

이에 반해 김 대표는 일명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을 통해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업이 금융가에선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서다. 실제 국내 15개 은행은 ‘뱅크사인’을, 11개 증권사는 ‘체인아이디’를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도 자체 블록체인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한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 만큼 정부와 각계 부처, 국회는 다각도로 가상화폐를 바라봐야 한다”며 “아직 법이 미비한 만큼 불안정성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우리경제에 새로운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현재, 대한민국 서울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연 무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거래소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저마다 기술력과 신뢰를 내세우는 무수한 거래소의 별 중에서 한빗코가 가장 특별한 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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