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면 당진리 늘푸른자연학교 운동장에서 10월 3일 개천절에 네돌 너나들이큰잔치가 3천 5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나 나나’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너나들이큰잔치'는 그 의미 그대로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라는 행정 자치구역으로 나뉘어져는 있지만 서로 이웃으로 생각하며 지내는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세종의 얼을 살려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세종대왕과 여주, 한글에대한 주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꿈꾸고 어울려 참여하는 여주의 특색 있는 잔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 행사는 조선옥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 되었으며, 김태양 교장선생님의 개회선언에 이어 민선 7기 이항진 시장님의 '사람중심, 행복여주' 슬로건에 걸맞는 문구로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 박현모 교수님이 세종실록중 ‘집집마다 넉넉한 생생지락(生’生之樂)의 나라‘을 선택하시고 청농 문관효 선생님이 27m 길이의 천에 쓰는 '큰 붓 퍼포먼스'가 축제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세종실록을 써보고 소원을 적는 소원쓰기, 토박이말(순우리말)배우기, 한국목판각협회의 목판본인쇄, 도예 물레 체험, 3D 프린터와 전기자동차, 연만들기, 전래놀이, 생태, 다문화, 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의 지역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를 한 다양한 놀배움마당이 진행되어 자녀들과 함께 가족들이 즐겁고 풍성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공연행사는 크로스오버 앙상블, 발라드밴드 등의 전문공연과 점동주민자치센터 우금악단의 공연, 청안1리 청안늘푸른청춘대학의 실버체조, 봉산탈춤 이수자로부터 지도를 받는 점동초 학생들의 봉산탈춤, 여주지역 출신 청소년이며 싱어송라이터인 김효린양의 공연, 삼합리 달기머리놀이패의 사물놀이, 이천택전수관의 전통무예 택견 시범, 늘푸른자연학교 댄스동아리 공연, 마을주민 노래자랑 등의 시간으로 마을과 학교 그리고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큰잔치로 진행되었다. 

특히 여주지역 청소년들이 행사 중 일부를 맡아 먹거리, 배움거리, 놀거리 등의 부스 운영과 홍보 등을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꾸렸으며 청소년 꿈끼뽐내기 행사도 직접 진행하였다. 청소년의 행사 참여는 매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행사관계자는 전했다. 

정병국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늘푸른자연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여 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도태되어가는 지방사회의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 이라며 큰잔치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들과 내빈, 방문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장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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