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취재반=김은해 기자]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7일 "한반도 평화 흐름에 발맞춰 국회가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판문점선언을 비준하는 데 자유한국당과 보수 야당이 동참하는 것이 역사의 흐름에 낙오하지 않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제 70년 남북관계는 적국 시대에서 우방국 시대로 가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빨리 끝내고 경제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 말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국회도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어 "평양선언의 핵심은 제1조에 들어있는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이라는 단어에 들어있다"며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넘어 근본적 적대관계 해소로 나가자는 평양선언 제1조의 의미를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북한 회의론에 대해서도 '미국을 속인다면 보복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비핵화를 서둘러 끝내고, 경제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국회도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동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 4당 여야 의원단이 미국 워싱턴을 오는 10월 3일~5일간 방문한다. 북한을 미국의 우방국으로 만드는 것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 설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합의에 의한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며 "장병완 원내대표를 필두로 평화당이 뭉쳐서 과업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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