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유럽은 강세, 국내는 하락..관련 코인도 등장
탄소배출권 유럽은 강세, 국내는 하락..관련 코인도 등장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8.08.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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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지난 1년새 3배가 올라간 것에 비해,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 6월 2만8000원대 고점을 찍고 현재 2만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이하 로드맵)’이 확정되며 산업계의 탄소 저감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국내에서 줄여야 하는 탄소의 양은 5800만톤트로 늘어났다.

이는 로드맵 수정안에서 기존 국외감축량을 줄인 대신 국내감축량은 25.7%에서 32.5%로 상향조정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총 2억 7700만톤을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각 업체가 짊어져야 할 할당량도 만만치 않다.

산업부 등재 회사들은 정부가 제시한 배출 목표의 약 85%에 해당하는 배출권을 각각 할당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15% 정도 부족분이 생겨 업체별 추가 감축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계는 이와 관련하여 과도한 탄소저감 목표치를 할당 받았다고 토로하는 가운데 국내의 탄소배출권이 오히려 내려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이 주저앉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탄소배출권시장은 가격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유럽 탄소배출권(ETS) 가격은 톤당 18.28유로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분석기관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탄소배출권 가격은 3배 증가했으며 2019년 25유로까지 오르고 2020년에는 30유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올해 유럽에서만 2000만톤의 연료 전환이 이뤄졌다는 분석과 함께 가스화력발전의 효율성이 석탄화력발전을 뛰어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산업에 대한 보호 사이에서 유지되던 균형을 깨고 지난 해 11월 부터 정부 위원회가 일정량의 탄소배출권을 시장에서 사서 보유하고 있기로 하면서 공급이 줄고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탄소배출권 관련 블록체인 암호화폐 에코블록의 파운더 김응표 파운더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인들도 탄소배출권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방법도 그 중 하나일 수 있다." 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구매만 해도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리는 국내의 가상화폐인 에코블럭은 현재 코인25EX에 상장되어 4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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