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은 원장 칼럼] 탈모 유전자 있다고 모두 탈모는 아니다
[강성은 원장 칼럼] 탈모 유전자 있다고 모두 탈모는 아니다
  • 백연우
    백연우
  • 승인 2018.08.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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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크게 스트레스, 불안정한 생활습관, 건강상태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것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가 있다. 전자의 경우 대개 원형탈모처럼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를 잘 받게 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유전으로 인한 탈모는 이마선, 정수리부터 진행되면서 문제 개선이 어렵고, 그 관리가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유전성 탈모는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쪽에서 탈모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시 그 확률은 50%라고 볼 수 있다. 간혹 부모 양쪽 모두 탈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생기는 경우를 두고 “탈모는 대를 걸러 나타난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간혹 발현이 되지 않거나 완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M자형, O자형처럼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모낭에 작용해 탈모를 일으키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모발을 가늘고 힘 없이 만들어 결국에는 탈모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생성되는 DHT는, 지니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탈모 유전자가 DHT와 모낭세포의 특정부분을 결합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게 만드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발 성장인자의 힘을 떨어뜨리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사람의 몸은 세포분열을 통해 생명 현상을 유지하는데, 무작정 생성되는 것이 아닌 세포분열 촉진 유전자와 억제 유전자로 인해 시기와 속도가 조절된다. 이 과정에서 두 유전자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것인데 탈모 역시 그 균형을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 속의 모발 조절 유전자의 경우, 머리카락의 성장이 필요할 때 모발 성장인자를 증가시키고 반대의 경우 억제하는 유전자를 작동시킨다. 그러다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보다 억제하는 유전자가 강할 때 모발 성장이 멈추고 퇴행하다 결국 탈모가 유발되는 것이다. 이는 즉 탈모 유전자가 있더라도 모발 성장 유전자의 힘을 유지해주면 탈모의 발생을 늦출 수 있다는 얘기와 같다. 

그렇다면 과연 모발 성장 유전자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가장 쉽고도 어려운 해결책은 바로 모발 성장 유전자의 힘을 떨어뜨리는 환경적인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탈모에 치명적이라고 하는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음주, 흡연 등은 자율신경을 교란시켜 호르몬 등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쉽고, 그 외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염색, 파마, 미세먼지, 자외선 등과 같이 일상 생활이나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유전적 탈모에 대한 대처 방법에는 약물적인 치료와 모발이식 등이 대표적인데, 약물치료의 경우 탈모를 지연시키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정수리 탈모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M자 탈모의 경우 초기를 지나 모낭이 사멸했을 경우에는 발모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모발이식 등과 같이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빠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탈모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노력들이 동반되어야 하는 질환인 만큼, 생활습관의 개선은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현실적인 대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모발이식과 약물치료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조기부터 관리에 들어간다면 예방 및 현실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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