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충북지역의 건강피해가 지난해의 2배 가량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올해 폭염 건강피해 감시체계 운영 결과 15일 현재 온열질환자 200명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폭염 건강피해는 2016년, 2017년과 비교할 때 환자수와 사망자수 모두 1배가량 늘었다.
지난 해 온열질환자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114명과 1명, 2016년에는 108명과 1명이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잠정 추정치여서 정확한 통계가 잡히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15일 오후 청주시 남일면의 밭에서 일하다 쓰러져 숨진 70대 A씨의 피해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충북도는 “온열환자로 추정되지만 국과수의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져야 통계에 잡힌다”고 설명했다.
가축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 가축피해는 닭 43만6995마리, 오리 1만9216마리, 돼지 594마리, 소 7마리, 염소 2마리 등 모두 45만6814마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9만8656마리, 2016년 21만588마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농작물이 말라죽는 피해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내 농작물 피해는 15일에만 13.4ha 늘어나는 등 모두 460.5ha로 조사됐다.
작목별로는 사과가 191.4ha로 가장 피해가 크고 인삼 165.4ha, 콩 16.2ha, 복숭아 9.9ha, 옥수수 9.5ha, 고추 7.1ha 순이다.
이처럼 폭염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지난 달 11일 이후 36일 동안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15일 청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9.1도를 기록해 196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충북도는 당분간 폭염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홀로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자서비스와 마을방송을 하는 등 폭염에 따른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축산농가에도 축사 관리 강화 등 폭염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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