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장기 폭염과 관련해 각 부처와 관계기관에 농어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록적인 무더위 때문에 국민 모두 고생하시지만 가장 가슴이 타들어가는 분들은 농민들과 어업인들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말라가는 작물, 폐사하는 축산물과 수산물을 지키느라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다"며 "그 노고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관련 기관은 급수, 영양제와 약제공급, 기술지도 등 농어업 분야 폭염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주시기 바란다"며 "시급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농어업 소관부처 외의 기관들도 예산 장비 및 인력 등 가용자원을 적극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농축수산물 피해가 커지고 배추, 무, 과일, 축산물 등 일부 품목에서 심각한 수급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축수산물 가격은 국민 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외식물가도 영향을 받는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추석물가로 까지 이어지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비축물량 집중 방출, 조기출하 등에서 꼼꼼히 관리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관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을 재난수준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지만 아직 법과 제도 등에서 미비한 측면이 있다"며 "여러 제약 있겠지만 현행 제도를 적극 해소해서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염 위기관리 매뉴얼이나 폭염피해 보상근거 등 근본적인 종합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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