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세계 금융 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블록체인, 세계 금융 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 안혜정 기자
    안혜정 기자
  • 승인 2018.08.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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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역사에서, 2008년 발생한 금융 위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 세계 자본주의 역사에서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의 목표를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 위기는 우리가 부의 중앙화된 관리인에 너무 많은 신뢰를 할 때 일어나는 대표적이 사례이다.

 

2008년에 암호화폐가 탄생했다. 현존하는 기관들이 붕괴가 있었으며 이러한 붕괴는 디지털 화폐의 존재에 밑거름이 됐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도 2008년도에 발행됐다.

 

그 당시 블록체인이 대중화가 됐었다면 금융 위기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가정도 존재한다. , 분산된 렛저 기술 (DLT)이 향후 금융 부문에 널리 활용된다면 다음에 일어날 수도 있는 대 공황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적어도 많은 암호화폐 전도사들 및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역할을 주장하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의 전 부회장 팽 후아동 (Pang Huadong)도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월스트리트의 전 임원이었던 팽 후아동은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저가에 신뢰 구축도 가능하다는 그의 입장을 펼쳤다. 후아동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영향력 있는 다른 암호화폐 옹호자들이 금융 위기와 블록체인 기술의 관계를 어떻게 조명하는지를 살펴보겠다.

 

신뢰의 위기

 

최근 발간된 블록체인 저서인 트루스 머신 (Truth Machine)에서 핀테크 부문 기자 마이클 케이시 (Michael Casey)와 폴 비그나 (Paul Vigna)는 중요한 개념들을 설명하기 위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언급했다. 두 저자는 세계 금융 부문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단기 유동성 위기의 결과라고 설명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표면적인 설명에 불과하다.

 

사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버블 사태 및 당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인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당시 사회가 금융 기관에 절대적인 신뢰를 뒀고 기록 관리 시스템 및 관리를 통합시켰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절대적인 신뢰는 은행가들이 장부를 조작하고 몇 년간 가치가 없었던 자산을 축적 및 재판매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투자 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42억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냈지만 9개월 뒤 금융위기를 맞이한 것을 보면 리먼 브라더스의 재무제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이러한 맥락에서 논쟁할 여지가 없는 현실의 개념조차 위태롭다. 블록체인 저서인 투르스 머신의 두 저자 케이시와 비그나는 큰 은행들의 대차 대조표가 복잡해져서 정직한 회계 장부조차 가치가 없어졌다고 주장한다. 사람들도 은행이 전 분기에 수익을 냈는지 손해를 봤는지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어떤 면에서는 현존하는 장부관리 시스템이 확장성 관련 한계마저 느끼고 있었다.

 

케이시와 비그나에 의하면 자산 가치평과 가정에서 차변과 신용을 조화시키는 은행 회계 기록에는 수백 년간 있었던 관행과 복식 기장법이 만연했다고 한다. 이러한 체계로 인해 잘못된 선택에 대한 의심이 없는 자동적인 신뢰만이 생길 뿐이었다. 자동적인 신뢰가 비효율적인 것은 둘째 치고 복식 기장법 회계로 인해 장부 조작도 가능해졌다.

 

출구

 

2008년 금융위기의 주요 동력이었던 필요없는 은행의 신뢰로 인해 야기된 투명성의 부족을 인정한다면 은행 부문에서 렛저를 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자산 가치 및 소유권이 투명하고 공유된 데이터 베이스에 불변하는 방법으로 기록이 된다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때 일어났던 부패는 실현불가능해 질 것이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2016년 블록체인 혁명 (Blockchain Revolution)이라는 저서를 통해 알렉스 탭스콧 (Alex Tapscott)이 저술했듯이 자금 흐름상에서 증가하는 투명성을 통해 금융 안정성이 유지되는 것은 다음에 일어날 큰 금융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요 부분이라 하겠다.

 

탭스콧에 의하면 중앙은행들 및 다른 규제 당국들은 개인 은행에 가서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거래의 공유된 기록에 접근성으로 인해 중앙은행 및 규제 당국들은 전반적인 유동성 및 리스크 분배 그리고 회사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법이 현실화 되면 당국들은 금융 시스템이 건강한지 추측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금 흐름의 거시적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되며 간섭이 필요한 지와 관련해 정보를 초기 단계에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탭스콧은 블록체인이 다른 부문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중 특히 개도국 내의 대출 사기가 나쁜 채무의 만연을 조장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모든 채무자들이 개인 ID를 탈중앙화된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하는 미래가 도래되면 대출 사기는 옛말이 될 것이라는 것이 탭스콧의 주장이다.

 

사진출처: 크립토코인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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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앞서 언급한 솔루션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수용될 때를 가정한 솔루션들이다. 이러한 솔루션에 의하면 금융 부문의 모든 행위자들과 규제 당국 그리고 개인 고객들이 공유되고 분산된 렛저에서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전이 현실화 될 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블록체인 공간에서 산업 간 협력 모델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공통된 기준을 구축하는 기관 컨소시엄이다. 월스트리트가 지원하는 이러한 포맷은 R3라는 이름으로 이미 존재한다. R3는 전 세계 200개가 넘는 금융 회사를 한 군데 모아 분산된 렛저 플랫폼인 Corda를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금융 회사들이 정부 및 규제 당국들을 다루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혹은 현재 은행들이 신뢰 관리 기능을 다룰 수 있는 P2P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할 수 있다. 더 현실적인 생각은 은행들이 블록체인 개발 경쟁에 앞서나가 은행들이 원하는 조건의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분산된 렛저가 복식 기장 기록 장부를 대신할 준비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분산된 렛저는 다른 형태와 크기를 갖추고 있다. 물론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앞다투어 경쟁하고 있는 허가 받은 블록체인은 시스템 내에서 마찰을 줄이고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하지만 기존 신뢰 관리 모델을 극단적으로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대안은 허가가 필요없는 렛저에 의존하는 새로운 금융 기반시설을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치적 의지와 탈중앙화된 글로벌 협업이 필요할 것이다.

 

 

안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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