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견과류 호두, “적당량 섭취 시 허리 둘레 및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똑똑한’ 견과류 호두, “적당량 섭취 시 허리 둘레 및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5.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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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과 초여름 날씨를 오가는 5월이 되면서, 미리 여름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부산하다. 아무래도 외투를 벗고 다녀도 될 만큼 따뜻해 옷차림이 얇아지다 보니, 다이어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본격적인 여름에 대비하기 위해 식습관을 바꾸고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례가 속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몸에 좋은 효능과 다이어트 효과를 모두 갖춘 다양한 건강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의료 전문가들은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과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다이어트를 실시하기 이전에 자신의 건강 수치를 먼저 파악한 뒤 보완점을 설정해야 오랜 기간 아름다운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살펴 보면, 호두를 먹는 것이 체내 지방질 대사 지표를 개선하는 데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건강에 이롭고 암 발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호두의 효능은 알려져 왔지만, 새롭게 부각된 호두의 ‘다른 모습’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ACTA Scientific Nutritional Health 2018년 5월호에 게재된 숙명여대와 ICAN 영양교육연구소의 공동 연구는 특히 이채로운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호두 섭취가 지질대사지표에 보이는 효과에 대해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허리둘레 수치에 따른 소그룹 별 호두 섭취 효과를 조사함으로써 효능을 규명한 것. 그 결과 16주 동안 45g의 호두를 매일 섭취한 89명의 한국 성인 중 여성은 허리둘레가 85cm 이상, 남성은 90cm 이상의 대사증후군 기준치를 넘는 48명의 그룹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이 더 크게 나타났다.

결과에 대해 ICAN 영양교육연구소 박현진 박사는 “호두를 섭취할 시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소를 복합적으로 얻으며 포만감 증진과 공복감 해소를 체감할 수 있다. 또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도 함께 흡수돼 체내 지방산 산화를 높여 체중과 허리둘레 관리에 도움을 준다. 허나 이러한 효능은 모두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성인병으로 인식되는 대사증후군 여부를 잘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허리둘레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의 비만과 혈압 상승, HDL 콜레스테롤 저하, 중성지방 상승, 공복 혈당 상승 등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들의 복합체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의 근원이 되기 쉽다.

허리둘레는 단순히 날씬한 몸매의 기준만이 아닌, 신체 내부 건강을 위해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허리둘레가 증가하는 주된 원인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 그리고 달콤한 음식의 과도한 섭취다. 이러한 섭취가 느는 반면 신체 활동 및 운동량이 감소하거나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질환을 야기하는 확실한 단일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아 생활 습관 개선에 신경 쓰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복부 비만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과학원 상하이 생명과학연구소 내 영양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서는 호두가 포함된 식단을 꾸준히 매일 섭취하면 복부 비만을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대사증후군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또한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포함하는 식단으로 체중이 증가되지는 않으며, 호두를 위주로 섭취하는 지중해성식단의 경우 몸 속 지방을 재 배치하여 지방질이 좀 더 이상적으로 분포되도록 도와주며, 호두를 섭취하는 경우 포만감을 줄 뿐 아니라 배고픔과 식탐을 조절하는 뇌 부분을 활성화 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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