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동포정보센터(KIC),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돕는다
내외동포정보센터(KIC),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돕는다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03.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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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정영국 박사, 파이낸스투데이 단독 인터뷰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가 위기라는 표현이 벌써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 제고, 청년 실업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운용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야 하는 지금, 대한민국 밖에 있는 자원의 가치에 대해 일깨워주는 제보를 들었다. 바로 재외동포다. 전 세계 750만명의 재외동포는 대한의 피를 나눈 형제자매들로, 대한민국 내부에서는 끌어내지 못할 동력을 밖에서 공급하는 또 하나의 경제 주체로 기대할 수 있다. 오늘은 내외동포정보센터의 정영국 박사로부터 ‘재외동포의 역할과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내외동보정보센터(Korean Information Center, 이하 KIC)는 내국민과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사회와의 ‘정보 교류의 장’, ‘소통의 장’, ‘내외 동포 상생의 장’이 되고자 2016년 11월 출범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벗어난 의사소통을 위해 SNS 기반의 메신저를 통해 쌍뱡향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하고 있다. 현재 메신저 동시 접속자는 약 500명으로 각국의 전・현직 한인회장, 민주평통위원, 해외한인무역인협회단체장, 상공인단체장, KOWIN(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각국 지회장, 고문, 지・상사 대표, 유학생 대표, 국내의 저명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외동포정보센터(KIC), 정영국 박사

 

  생산적 정보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활성화의 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KIC은 완전 신생 단체가 아니다. 재외동포의 민원사항의 해결을 지원하고 각종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전 세계에 산재한 재외 동포의 정보자원 활용을 통해 내외통포의 상생발전과 민족적 번영을 위해 2012년 모체을 설립했었다. 다만,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았다가 재정비, 작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정박사는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역할도 재정립했다. 재외동포의 위한 ‘일’은 체계적이고 규모를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 ‘정부’의 과업도 있지만, 정부가 하기 어려운 ‘일’도 반드시 있다. 이는 비정부기구인 NGO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며 귀찮고 하찮아 보이지만 해외동포들이 현장에서 만나는 답답한 일들이라 반드시 누군가가 해결해줘야 할 과업이다. KIC은 바로 이런 일을 담당한다. 소소한 민원부터 비즈니스 모델 창출까지 해외동포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바라는 일에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접수한 교민의 관심사도 다양하다. 재미동포의 경우 이중국적 문제, 교민청 신설, 참정권 신장 등이 큰 사안이고, 재일동포는 한일관계 개선, 일본 내의 참정권 신장, 차세대 민족 정체성 등이 주요 관심사다. 재중동포사회는 최근 불거진 THAAD 배치 문제가 크게 수면위로 올라왔다. KIC은 정부에 전달할 사안은 정부 부처에 직접 전달하고, 차세대 교육과 한민족정체성 유지 문제, 동포간 상부상조, 상생적 비즈니스 추구 등의 현안은 자체적이며 다차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고 재외동포의 관심사에만 역할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 국내의 경우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이 큰 화두인데, 재외 동포와 연계하여 해외 현지에 직접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해외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기관의 요청에 따라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청년 일자리 수요층을 위해 독자적인 활동으로 한상(韓商)을 통해 취업을 주선하거나 해외 진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믿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진출을 꾀하는 국내 업체가 현지 업체에게 사기를 당하지 않게 하는 것부터, 현지화 사업과 안정적 정착까지 센터에서 직접 챙기며 연계할 계획이다.

 

KIC 정영국 박사(좌)와 파이낸스투데이 이욱희 대표(우)


  또한, 한국형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바이어 매칭, 투자자 유치, 해외 시장 조사 대행 등의 역할을 KIC가 수행할 것이고, 이런 사업은 공신력 있는 파이낸스투데이와 같은 국내 언론과 함께 추진한다면 분명히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귀국하는 동포의 안심 귀국과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 교육, 국내 정보 제공도 진행할 예정이다.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정영국 박사는 “청년은 무엇보다도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모험이 없는 성공은 불가능하며, 도전이 없는 성취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 사람의 인생 전반을 압도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은 그 사람의 ‘품성’과 ‘인간관계’이므로, 늘 겸손하게, 겸허한 자세로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영국 약력

정치학 박사

목원대 산업정보언론대학원 외래교수

재외동포재단 기획실장, 검사역, 교류부장 등 역임

국민포장 수훈, 외교통상부장관 표창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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