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 창업칼럼] 4.고객을 만나는 창업가
[이승원 창업칼럼] 4.고객을 만나는 창업가
  • 이승원 칼럼니스트
    이승원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07 19:20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OUS 대표 한승우: 공예 클래스 매칭 서비스 클래시아트(classyart)

SOUS 대표 한승우
공예 클래스 매칭 서비스 클래시아트(classyart)와의 인터뷰 

고객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창업가

한승우 대표

이번 칼럼을 작성하면서 언젠가 봤었던 기사가 떠올랐다. 벤처기업이 실패하는 사례 톱20 이라는 기사였었는데, 벤처기업이 실패하는 사례 중 1위가 시장(고객)이 원하지 않는 제품(서비스)을 기업들이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이 영역은 비즈니스 모델 영역 중 고객이 누구이고 그 고객이 현재 어떤 문제를 갖고 있고, 그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인가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몇몇의 창업교육이나 전문가들은 고객에게 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만나는 SOUS의 한승우 대표님은 고객을 만나면서 서비스를 준비해 왔고, 현재도 고객과 소통을 통해 서비스 오픈 준비하고 있다. 필자도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말에 공감을 하고 있고, 창업가들이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고객을 만나면서 그들이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듣고 그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다시 물어보는 이 과정을 반복해서 서비스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객과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창업가를 만나서 반가웠고,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창업가들이 많이 양성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대표님과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 (서비스소개)

저는 공예 클래스 매칭 서비스인 클래시아트를 준비 중인 한승우라고 합니다. 크게 보면 비즈니스 모델을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공방에 있는 공예 클래스를 연결해주는 매칭 서비스 하나, 두 번째로 소비자에게 맞는 공예 클래스를 직접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료 클래스를 4개 정도 오프라인에서 오픈을 했고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4개의 강의는 직접 고객들에게 물어보고 기획을 했는데요. 영상강의라던가 향수 만들기 강의, 밀크티 만드는 강의 등이 있습니다. 저는 2월에 퇴사를 해서 사업자는 7월에 냈고 정식 서비스 오픈은 12월입니다. (SOUS 대표 한승우)- (창업 계기) 저는 화학을 전공 했어요. 제가 공예를 하게 된 계기가 저는 합성을 했었고, 외국계 회사에서도 3년 2개월 정도를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향에 관심이 생겼고, 향을 배우기 위해 6개월 동안 직접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그러던 중 공방을 만들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와 같이 공예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때도 지금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를 했었는데요. 2010년 때 네이버 아웃캠퍼스라는 카페를 1년 정도 운영을 하면서 강의를 20개 정도 기획을 했었어요. 그때 회원이 시작할 때는 15,000명 이었는데 1년 사이 45,000명 정도 까지 크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대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기획하고 강사와 장소까지 섭외했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이번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 (고객과의 만남)공방 업주는 200명 정도 만났었고 소비자 400명을 발로 뛰면서 설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어요. 클래스 판매 루트가 블로그라던가 자체 인스타그램 이라던가 SNS를 통한 접근이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방에는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고, 소비자의 경우에는 SNS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으니까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와 공방 작가님을 연결 하고자 하며, 현재 저희는 진행하는 서비스 중에 실력이 있는 공방을 찾아서 영상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영상도 고 퀄리티로 5개 정도 만들 계획이고 그 중에 2개 정도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저희가 같이 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가 예를 들어서 도자기 공방이 하나가 있는데, 소비자들은 처음부터 도자기로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도자기기 이외에 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 도자기 공방 선생님을 찾아서 도자기 공방에서 밀크티 만드는 강의를 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실력이 있는 공방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5개월간 600여 명을 만나면서 설문지완 인터뷰를 진행해 왔습니다.

2. 대표님께서는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환경이 어떠셨나요?-

(팀빌딩 부분)역경이 조금 있었어요. 기존에 개발 멤버를 다 모았었는데 개발 멤버들의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함께 하지 못 했었어요. 여전히 창업 멤버를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후에 2차 팀빌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 팀빌딩 했던 멤버들은 8월에 보내드렸고, 2차 팀빌딩 멤버들은 10월에 영입을 해서 준비 하고 있습니다.

3. 회사를 다니시면서 창업을 준비를 하셨는데, 그 전부터 정부지원사업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아니요. 그 전에는 잘 몰랐어요. 그런데 한번 아이템을 접고 피봇을 하는 과정에서 정부지원사업에 대해 많이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 때는 K-Startup을 통해 많이 알아보았고,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4월부터 K-Startup을 보면서 올라오는 사업이 있으면 꾸준히 지원해 왔고,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스마트 2030이라는 사업에 합격해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 (스마트 2030사업이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스마트 2030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2030은 청년 예비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3개월 정도 교육을 시켜주며, 약 1,000만 원 가량의 사업비를 지원해 주고 사업은 12월에 종료 됩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다가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이 되면 자금을 지원 받게 됩니다. 전체 사업 기간은 6개월 정도 되고요. 사업비는 시제품 제작비뿐만 아니라 상표권등록, 마케팅 비용 등으로도 집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절차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10월 초에 중간 보고서를 제출 했는데, 결과에 따라서 후속 지원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얼마만큼 진행이 되었는지 정도를 보고 하는 것이고, 추후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4. 정부지원사업을 지원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이 있나요?-

우선 주관기관과 저희 비즈니스 모델의 성격이 맞는지를 가장 먼저 봅니다. 그 부분이 맞아야 지원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고, 그 다음에는 자금 정책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봅니다. 성격이 맞는다는 것은 IT분야라던가 문화 쪽으로 맞는지를 보고 자금 정책은 자기부담금이 있는지 자금 지원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지원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스마트 2030은 저희 비즈니스 모델과 성격이 맞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5. 정부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예비창업자들에게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고요. 최근에 보면 정부지원사업이 기술 기반의 사업에 많이 지원 하는데 앞으로는 콘텐츠 기반의 사업에도 활발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VR·AR 기반의 콘텐츠 사업에는 많이 지원이 되고는 있지만 문화 콘텐츠 기반 사업에도 많이 지원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찾아보면 문화 콘텐츠 기반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한승우 대표와 필자

6.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현재 함께하고 있는 공방의 수를 늘릴 계획이고, 서비스 출시가 되면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회원가입 수를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방의 수부터 늘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저희도 엔젤투자를 유치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공간을 대관을 해서 꾸준히 공예 클래스가 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선 서비스가 나오게 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지역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이 같이 활동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영상 강의라고 해서 공방 업주들을 모셔 놓고 영상을 어떻게 찍고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드렸어요. 확실히 영상 제작에 대한 니즈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러한 강의와 서로 다른 공방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 하기도 해서 네트워킹을 형성 시켜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7. 대표님은 철학을 갖고 계신가요?

- 제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해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직장인들이나 2030세대들이 문화적으로 윤택하고 그로 인해서 인생의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실제로 대학생 일 때도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했을 때도 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도 보기도 했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봤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기획했던 강사가 얼마전에는 스타강사가 되어서 책도 냈더라고요. 직장인뿐만 아니라 문화 활동이 어려운 분들이 문화 활동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8. 대표님께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현재까지 느꼈던 창업 문화가 있나요?

- 답변이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요. 창업가분들이 생각은 자유로우나 행동은 진지하게 창업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얻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하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답을 찾을 때가 많더라고요.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보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칼럼리스트 소개
이승원(swlee1911@gmail.com)
533 캠퍼스 정부지원 큐레이터
주제 : 이승원의 창업칼럼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2016-12-20 17:11:44 (59.13.***.***)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2016-12-20 17:11:34 (59.13.***.***)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2016-12-20 17:11:25 (59.13.***.***)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2016-12-20 17:11:16 (59.13.***.***)
MSCH.or.kr 명성교회(김삼환)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M S C H .or.kr 명 성 교 회(김삼환목사님) M S C H .or.kr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