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자본의 게임시장 장악 이모저모
최근 중국자본의 게임시장 장악 이모저모
  • 이서진 기자
    이서진 기자
  • 승인 2016.04.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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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로 게임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거세다. 최근 중국 텐센트는 엄청난 자금력으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을 만들던 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텐센트의 주요 행보를 살펴봤다. 우선 최근 PC방 게임 부동의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인 미국에서 설립된 라이엇게임즈를 2011년 인수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최근 스마트폰게임으로 엄청난 광고 공세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 ‘캔디크러쉬’ 개발사인 영국의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미국의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텐센트는 게임 관련 뉴스사이트 잼네트워크와 에픽게임즈의 지분을 인수 했을 뿐 아니라 필리핀과 남미 1위 게임퍼블리셔인 레벨업인터내셔널홀딩스, 베트남 선두 게임업체인 VNG, 대만 게임퍼블리셔 가레나 등 게임서비스사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국내의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넷마블게임에도 533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율 28%의 3대주주로 올라섰다. 9월에는 네시삼십삼분에 1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파티게임즈(200억원), 카본아이드(100억원)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텐센트 뿐이 아니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이전에 모방을 일삼던 모습을 벗어나 이제는 게임을 수입하던 한국, 미국, 일본 등에 역수출 하고 있다. 떠오르는 게임회사를 찾아봐도 중국자본이 들어간 기업이  널렸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기업 M&A를 통해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한번에 가져올 수 있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알리바바는 미국 게임사 카밤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했고 게임이용자를 위한 모바일메신저업체 탱고에도 2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자본 유입은 국내 게임회사서도 볼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웹젠 지분 679만5143주(지분율 19.24%)를 중국의 게임사 아워팜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펀게임(HK)리미티드에 2039억원에 양도키로 했다.

국내 게임 관계자들은 “중국자본이 한국 게임산업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만성적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게임업계에 자금이 조달되는 것은 물론 중국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요소이나 중국자본이 국내 콘텐츠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라고 우려를 했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중국의 투자를 활용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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