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는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외국계인 구글이 있다. 그중 네이버와 다음은 국내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가장 크게 관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타트업의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네이버가 스타트업에 대해 어떠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지 동향을 살펴본다.
1.빅데이터 중 뷰티와 건강 관련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제공
최근 네이버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퀸팁’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플러스메이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가운데 뷰티·건강 관련 데이터를 플러스메이에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플러스메이는 네이버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분석해 화장품 기업도 활용 가능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서 네이버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과 직접적인 협업을 통해 정식으로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향후에도 유능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 네이버, 모바일 가상현실(VR) 분야 스타트업 폴라리언트에 투자
폴라리언트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VR 모션 컨트롤러 기기 제작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빛의 편광현상을 이용해 사물의 3차원 위치 및 자세를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폴라리언트는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VR 모션 컨트롤러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폴라리언트가 보유한 기술은 VR뿐 아니라 로보틱스, O2O, 모빌리티, 스마트 홈, 가시광통신(VLC) 등 다양한 차세대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로 설립 1년이 채 안 된 초기 스타트업이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서 투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3.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 지원
네이버는 D2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입주공간, 멘토링, 서버 인프라,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와이파이 기반 실내 측위 기술 개발팀 ‘로플랫(loplat)’,자기장 기반 실내 측위 기술 개발팀 ‘아이데카(idecca)’,스마트 글래스 개발팀 더알파랩스(The Alpha Labs)’, 머신러닝 기반 소프트 키보드 개발팀 노타(NOTA) 등이 네이버로 부터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이다.
4. 네이버가 구글과 같은 행보를 보일 수도
그동안 엑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운영하며 스타트업에 간접투자만 해온 네이버가 최근 공간공유업체 '스페이스클라우드'와 같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분야에도 투자하는 등 직접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모바일 중심 시대에 맞춘 새 사업 아이템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처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는 기계학습(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입력패턴을 분석해 오타를 줄여주는 소프트키보드 개발업체 '노타'등 지난해 총 8개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고 올해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 '퓨처플레이'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열린 '스타트업 쇼케이스 2016' 행사 에서 네이버 임직원들이 18개 스타트업을 직접 만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하고 내부 서비스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했다. 페이스북, 텐센트, 바이두,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 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활약하며 개방형 혁신을 이어가는 것에 네이버도 동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네이버의 이같은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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