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야 모두가 산다.
제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야 모두가 산다.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6.03.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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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미국의 제조업이 최근 부진하다는 소식이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2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산업생산의 75%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0.2%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 1월의 0.5%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가동률은 76.7%로 지난 1월에 비해 다시 낮아졌다. 

유가의 안정된 흐름과 상관 없이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달러화 가치와 중국이나 유럽 같은 주요 경제권의 부진한 경기가 계속 미국 제조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

국내의 제조업 경기는 최악의 상황이다. 장기 불황 탓에  제조업이 대거 몰려있는 대구지역의 공단분위기가 최악이다. 대구지역 산업 심장으로 불리는 성서산업단지의 공장가동률은 최근 5년이래 가장 낮아졌다. 

16일 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의 ‘2015년 4분기 입주업체 경기 동향’ 자료에 따르면, 공장가동률은 72.44%로 전분기 대비 0.49%포인트 줄어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2008년 4분기 63.84%이래  최근 들어 다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011년 4분기 가동률이 77.09%로 올랐던 것에 비하면 4.65%포인트나 떨어졌다.

올해 1월 전국 평균 중소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은 70.4%이다. 대구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은 69.0%로  지난해 대비 특히 많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불황을 겪다보니 이들 협력업체가 포진한 대구의 제조업과 산단경기는 더 어렵다.장기불황에 대비한 기업 체질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최근 제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조업과 스타트업의 IT를 접목한 스마트 제조업에 눈을 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공장도 그런 취지에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움직임이다. 

스마트공장이란 전통 제조업에 ICT를 결합해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판매의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활용돼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똑똑한 시스템을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여건 악화와 주력 제조업의 장기불황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이 우리 중소제조업 도약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장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쪽에서는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초기에 수천만원을 들여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기에는 대다수 제조업체들에게 부담이다. 최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당초 계획된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정부가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초기지원을 하는지도 관건이거니와 제조업과 IT기술의 접목이 어느선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숫자놀음의 얄팍한 아이디어와 무료 앱이 전부인 최근의 스타트업과 아무런 IT 기반이 없는 제조업, 이 양대 산맥을 잘 버무릴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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