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지난해 4분기 부터 눈에 띄게 투자줄어
미국 스타트업, 지난해 4분기 부터 눈에 띄게 투자줄어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6.02.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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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트업 동향이 IT 주식의 폭락과 맞물려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작년 4분기 스타트업 몸값이 전분기대비 60% 하락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끝도 없이 잘나갈것 같았던 미국 스타트업이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몸값 산정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미국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중앙값은 275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60% 줄었고 같은 기간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171억3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차량공유 서비스 앱 업체인 우버등 잘나가는 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이달 5일 기술주가 급락한 이후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눈에 띄게 둔화하는 추세다.

VC(벤처캐피탈)들의 투자를 받아 IPO를 했던 미국 기술기업 48개 중의 35개사가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관련 스타트업 거품론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트업의 몸값도 크게 낮아지면서 위치공유 모바일 앱 업체인 포스퀘어 랩스는 69% 낮춘 수준에서 주식을 발행했고 음식배달 앱 업체인 도어대시는 16% 할인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스타트업이 잘나가던 작년 상반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기업가치가 크게 낮게 평가받은 일부 스타트업들은 아예 채권발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구조조정에 돌입한 스타트업도 많다. 작년 말부터 최소 12개 스타트업은 감원을 발표했으며 수백명을 해고했다. 메신저 앱 업체인 탱고미는 직원의 20%를 줄였고 작년 5월 IPO를 추진했다 철회한 온라인 데이팅 스타트업인 주스크는 지난달 40명을 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리콘벨리 경제를 이끌었던 낙관적인 분위기가 사그러지고 있는 것은 확연했다. 문제는 이것이 당분간 우려로 그칠 것인지 정말로 잔치는 끝났는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숙취는 시작되었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스타트업 관련 산업이 위축되고 있음을 전했다. 10억 달러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돈을 긁어모으던 유망 신생 업체들은 기술주(株) 부진과 경기침체로 투자자 지갑이 닫히면서 감원, 부채 확대, 비용 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하는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도 자국 기술주와 스타트업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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