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IPO시장 얼어붙어, 장외기업 상장 포기 줄이어
1월 미국 IPO시장 얼어붙어, 장외기업 상장 포기 줄이어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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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전 세계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현상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1월 IPO 계획 줄줄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위기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장외기업들이 상장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 1월에 상장한 기업은 없다고 보도했다. 상장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온라인 대출업체인 엘리베이트 크레디트를 포함해 최소 3개 기업이 IPO를 철회했다. 

IPO가 힘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유로 올 들어 기존 상장기업은 유상증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크게 낮게 평가될 뿐 아니라 발행가액을 결정한 뒤에도 추가로 하락해 증자가 쉽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은 IPO 시장이 활성화 되는 시점을 증시 상승의 환경으로 보고 있기때문에 IPO가 지금처럼 힘들다는 것은 당분간 증시가 상승할 제반 여건이 따라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국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고 기존에 수익을 내는 안정적인 기업에만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연초 미국 증시를 감싸고 있다. 

전문가는 “증시 자금조달 시장은 예년의 경우 상당히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들면서 장외기업이나 상장기업에게 모두 힘든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온 기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의 IPO가 전무했던 가운데 2월에는 큼직한 바이오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은 높지 않지만 면역 종양 의약품 개발업체인 베이진은 공모예상가 중간 가격을 기준으로 1억2700만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고 게놈 기업인 에디타스 메디신은 약 1억달러를 IPO를 통해 조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에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을 내세우면서 바이오기업은 초기 단계인 신약을 임상시험을 거쳐 수익을 낼 때까지 수년이 걸리고 소요자금도 상당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이렇게 어려운 경우 상장 추진을 연기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오주에 대한 증시 투자심리도 나쁜데다가 헬스케어와 바이오업종은 올 들어 뚜렷한 하락세이다.  올해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20% 넘게 하락중이며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주는 공모가에 비해 이미 평균 27% 하락한 상태이므로 새로 상장하게 되는 바이오 주식이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

바이오주 하락으로 인해 상장을 추진했던 대다수 회사들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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