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베터컴퍼니
자폐인을 비롯한 발달장애인들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서 일반 기업 조직에서는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취업이 어렵다. 베어베터는 이들을 이해하는 관리자와 함께 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이들이 중심이 되는 회사를 만들었다. 인쇄제본업, 명함 등을 시작으로 커피로스팅 판매업, 제과제빵 사업까지 확대해 120명 중 100명의 자폐인을 비롯한 발달장애인들이 일하는 회사이다.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회사, 발달장애인들의 존중 받고 배려 받는 회사, 감각적이고 앞서나가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베어베터의 멋진 브랜드는 JOH 컴퍼니에서 재능기부 해주셨다
본인소개
베어베터 대표 이진희(전문경영)입니다. 회사 이름은 Bear makes the world better(곰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를 줄인 Bear better에요. 이전 직장(NHN)에서 인사팀(임원)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휴식기를 가지던 중 2012년 NHN을 공동 창업하고 직장 상사였던 김정호 대표(투자)와 함께 베어베터를 함께 시작했어요. 김정호 대표가 100% 주주이고 외부영업과 파트너십을 주로하고 외에 내부적인 나머지 일을 제가 주로 합니다. 둘째 아이가 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장애인(Bear)들도 충분히 일할 수 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진희 대표
회사 시스템
발달장애인을 채용할 때 상시로 합니다. 여유가 생기면 연락을 해서 입사하게 되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동안 훈련을 받습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는 그 사람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출퇴근을 스스로 할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역량을 봐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들은 약속을 잘지키고 단순반복적이지만 중요한 일을 즐기면서 잘해낼 수 있어요. 일을 작게 세분화했고 하루 4시간씩 오전/오후로 교대합니다.
늘 좋은 의사결정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잘되고나니 좋은 결과로 보이는 것이지요. 처음부터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에요. 당시에는 이런 형태가 될 줄 몰랐어요. 회사가 고속 성장을 한 것은 연계고용, 장애인 의무 교용법을 역이용 했어요. 과태료를 물면서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회사들이 필요로하는 명함, 꽃, 팸플릿, 커피원두 등을 베어베터에서 구입하면 과태료를 줄일 수 있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절반 가격에 구매하는 셈이죠. 팔리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베어베터를 보고 또 다른 도전을 하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흑묘백묘(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덩샤오핑)라는 말을 알고있나요? 직원들이 정년으로 퇴직할 때까지 계속하는 회사를 만들어야죠. 계속 고용을 늘리고 오래가는 회사를요. 요즘에는 발달장애인의 고용증진을 위해서 다른 기업의 컨설팅도 해주고 있어요. 리서치하거나 계획만 세운다고해서 그대로 될리 없고 해봐야 알 수 있어요. 일단 원하는 것을 한번 시작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다른 길을 가시는 정보기술 분야 회사 출신 선배가 궁금했는데 혈연, 학연이라는 과정이 아니였지만 만나주셔서 감사했다. 모습을 본받아 우리 세대에서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성 있는 기술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사람이 늘 것으로 믿고있다.
칼럼니스트 소개
최장호(Jan)칼럼니스트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몸소 탐방하며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현재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홈페이지 주소: http://jangho.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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