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 컨트롤타워 ‘서울창업허브’ 2017년 2월 오픈
서울시 창업 컨트롤타워 ‘서울창업허브’ 2017년 2월 오픈
  • 정욱진 기자
    정욱진 기자
  • 승인 2015.10.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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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서울시가 창업가, 투자자가 한곳에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변화에 혁신적이고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를 조성한다.

기존 청·장년창업센터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 위주로 운영됐다면 ‘서울창업허브’는 공간지원은 물론 멘토링, 교육과 투자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허브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구(舊) 한국산업인력공단(마포구 백범로 31길 21)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비·초기창업자뿐만 아니라 우수·성공창업자, 창업 관련 전문가, 투자자 등 총 700~800개 팀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서울창업허브’를 오는 '17년 2월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족한 민간창업센터장, 투자자, 학계전문가 등 100인의 창업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100인의 서울창업포럼’이 인적 인프라라면, ‘서울창업허브’는 공간적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100인의 서울창업포럼’은 공공·민간 창업기관별로 분산된 지원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통합·지원해 예비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창업허브’는 ▴본관동(지하1층~지상10층, 연면적 17,753㎡) ▴별관(지상 4층, 연면적 5,906㎡) 2개 건물로 구성된다.

본관동 1~3층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 창업 친화공간’, 4~8층은 ‘창업보육공간’, 9~10층은 ‘참여·공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별관은 창업제품을 만들어보고 시험해볼 수 있는 시제품제작소와 테스트랩(test lab), 창고 등이 들어선다.

본관동 ▴1~3층은 갤러리, 푸드코트, 회의실, 창업정보 자료실, 유관기관(은행·세무·법률) 사무실 ▴4~8층은 청·장년 창업보육, 휴게공간, 회의실 ▴9~10층은 다목적 컨벤션홀, 대강당, 세미나실로 구성된다.

별관 ▴1~2층은 시제품 제작소, 테스트랩(test lab), 창고 등 ▴3~4층(창업보육공간)은 창업보육, 회의실 등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글로벌 진출 창업기업의 중추이자 ‘창업→투자→성장→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성장사다리형 창업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는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민간 창업지원센터장, 전문투자사 대표, 투자연계형 창업집중 지원센터장(창업액셀러레이팅기관), 우수 창업기업, 예비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설명회 등을 개최해(7회) 다양한 의견을 수렴, 운영계획에 반영했다.

‘서울 일자리 대장정’ 11일차인 21일(수) 오전 10시 박원순 시장이 ‘서울창업허브’ 현장(야외시설)을 방문한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조성계획을 이와 같은 내용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할 ‘100인의 서울창업포럼’ 위원들이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정책연구(총 14개) 중 5개의 연구결과 논문을 발표한다. 시는 이 논문들을 분석해 향후 서울시 창업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100인의 서울창업포럼’은 5개 분과별(브랜드·교육·투자·지원사업·마케팅) 14개 주제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 그에 따른 정책제안서를 시에 제출했으며, 시는 향후 약 6개월간 진행된 분과회의 활동을 담은 정책제안집을 발간해 관계 전문가와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홍대 편집매장인 ‘오브젝트 생활연구소’에서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공간인 홍합밸리 방문 △나눔카 시승체험 △공유기업가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공유경제’와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듣는다. △저녁에는 북촌에서 관광객과 함께 야경투어 후 숙박 공유 사이트 ‘코자자’를 통해 운영되는 한옥 숙박시설 현장을 체험한다.

박 시장이 13시 30분 방문하는 ‘오브젝트 생활연구소’(마포구 어울마당로 5길 23)는 업사이클 제품을 비롯해 의류, 패션잡화, 소품 등 총 250여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이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시민과 함께 업사이클 제품 만들기 체험을 해본다.

15시 50분에는 홍대·합정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데모데이, 컨설팅, 공간제공 등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홍합밸리’(마포구 월드컵북로 4길 77, ANT빌딩 1층)를 찾아 입주 기업 대표, 홍합밸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서 박 시장은 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나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는 나눔카(카셰어링, 승용차 공동이용)을 이용해 ‘공유경제 활성화 토론회’가 열리는 중구 북창동 스페이스노아(중구 북창동 11-6)까지 약 5.5㎞를 직접 탑승해 이동한다.

서울시 나눔카 사업은 현재 그린카, 쏘카 등 5개 사업자가 시 전역 1,115개소에서 2,478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 '13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회원수 75만명, 하루 평균 3,950명이 이용 중이며, 이용자만족도가 98%에 달하는 인기 공유경제 모델이다.

‘공유경제 활성화 토론회(주제: 글로벌 공유기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박사, 쏘카(SoCar) 신승호 본부장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공유경제를 이끌어가는 6개 기업(단체) 등이 지정토론으로 참석하며, 박 시장은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울시의 ‘공유도시 2.0’('15. 4. 20 발표) 세부 실행계획을 소개한다.

시는 공유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홍보, 마케팅 등 지원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한 자금지원 방안 ▴시·산하기관 행사 참여 등 사업기회 확대 등을 지원해 '20년까지 공유경제 관련 일자리 1,560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저녁 8시 관광객들과 함께 북촌야경투어(북촌전망대~북촌로11길~담소정)에 나선 뒤 가회동 담소정(한옥 숙박업소)에서 박칼린 서울시 홍보대사, 조산구 코자자 대표, 북촌 주민이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마크 앤클리프와 이곳에서 묵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한국 전통음식을 나누며 공유경제와 서울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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