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나쁘다고 물러나라고 하는 것까진 이해하겠음.
사실 그것 역시 서포터즈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까지는 용납 가능하다고 생각함.
근데 '누구 짜르고 누구 채용해라' 라는 건 확실히 선을 넘어간 위험한 발언임.
서포터즈는 서포터즈 자리에서 응원해야지 구단의 해임과 임명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순간 그건 서포터즈가 아니라 이익단체임.
'누구를 데려와라?' 그건 구단에서 알아서 할 일인데 왜 서포터즈가 좌지우지하려하지?
만약 그게 맞는 말이라면
'선수 누구를 왜 파냐. 선수 누구를 영입해라'
에서부터 시작해서
'왜 출전선수명단을 그렇게 짜냐. 우리가 지정한 대로 짜라'
심지어는
'전반전 경기 보니까 얘 영 아니더라. 얘 빼라'
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됨.
왜? 차라리 구단 경영권을 사지?
경기당 만원 내고 경기장 들어오는 서포터가 아니라, 1년에 100억원을 내는 구단주도
함부로 해선 안되는 일을 하겠다는 건 안됨.
그냥 '욱' 하는 마음에 실수했던 걸로 이해하겠지만 다음부터는 언행을 조심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