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공무원 사망 사실 알고도 살아있는 것처럼 수색, 이후 자진 월북 몰이"
"서해공무원 사망 사실 알고도 살아있는 것처럼 수색, 이후 자진 월북 몰이"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2.08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사원이 밝힌 서해 피격 사건의 전말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서욱 전 국방부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서욱 전 국방부장관

 

지난 2020년 9월 22일 오후 5시 18분, 국가안보실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북측에 발견됐다는 군 보고를 받았다. 

고 이대준 씨는 전날 서해 앞바다에서 38시간 동안 표류한 상태였지만 북측은 이 씨를 구조하지 않았으며, 안보실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 씨의 신변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대북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으며, 결국 2시간이 지난 뒤 북한군은 이 씨를 사살하고 시신은 소각했다. 

안보실은 다음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보안 유지 지침을 내렸다. 

국방부는 낮 1시 반 이 씨가 생존 상태인 것처럼 기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대북 전통문을 띄웠다. 

특히 안보실은 이 씨의 자진 월북 정황을 언론에 알리라는 지침도 내렸다. 

국정원과 국방부는 시신 소각 가능성을 알고 있었지만 '소각 불확실', 혹은 '부유물 소각'이라고 말을 바꿨다. 

해경은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 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가 인위적인 노력으로 북한 해역에 도달했다는 결과를 내기 위해 표류 예측 결과 분석과 수영 실험 결과를 왜곡 발표했다. 

감사원은 당시 정부가 이 씨의 사망을 방치하고 북한의 시신 소각 이후에는 사건을 덮으며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감사원의 이번 발표로 서해 공무원 피살 및 은폐 사건이 공론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20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으며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