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ㆍ의궤, 11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
유네스코 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ㆍ의궤, 110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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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배현진 의원에게 "조선왕조실록ㆍ의궤의 오대산 복귀 노력...감사패 전달"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정성남 기자]조선시대 오대산 사고(史庫)에 보관됐던 우리나라 위대한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ㆍ조선왕조의궤가 1913년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지 110년 만에 오대산으로 돌아왔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모두 유네스코 기록유산이다. 조선왕조 472년 역사를 담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 행사 내용을 기록한 의궤는 각각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11일(토)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일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 의궤 오대산사고본 원본을 보관·전시하는 박물관인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오대산에서 열린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개관식에서 조선왕조실록ㆍ의궤의 오대산 복귀를 위해 노력해 온 배현진 의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배 의원은 “각고의 노력 끝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12일 문을 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오늘날의 오대산 사고(史庫)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배 의원은 2022년 9월 국회에서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특별전을 개최하고, 같은 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조선왕조실록ㆍ의궤의 오대산 복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일본 반출 이후 2006년ㆍ2017년에 실록이, 2011년에 의궤가 국내로 환수됐지만, 그동안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올해서야 비로소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월정사 정념스님은 환영사에서 '실록과 의궤'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인연이 모여진 결과라며 정부와 국회 그리고 강원도민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정념스님은 "환지본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06년부터 반환운동을 전개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념스님은 "문화재는 본래 있던 그 자리에 있을때 그 의미와 가치가 빛난다는 유네스코 권장사랑을 바탕으로 힘을 모았고 불교는 전 국민의 열망이 모아쟈 이제 새로운 염원이 부여됐다"고 강조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앞서 최응천 청장은 개과 기년사에서 "오대산 사고 전통을 이어받은 이곳 박물관에서 이제 국민여러분들도 실록과 의궤를 원본으로 만나게 됐다"면서 "이곳은 앞으로 세계적인 기록유산을 통합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개관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 원본을 언제든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관람객들은 영상ㆍ사진ㆍ지도 등 다각도로 실록과 의궤를 관람할 수 있다.

월정사 경내지인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위치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총면적 3537㎡, 지상2층 규모다.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11월12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세계기록유산을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에 이르기까지 500년 가까운 조선왕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서다. 당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를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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