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장, 선진 환경 견학 "1명 지방선거 캠프 종사자" '절반 이상이 관광'
파주시장, 선진 환경 견학 "1명 지방선거 캠프 종사자" '절반 이상이 관광'
  • 고성철 기자
    고성철 기자
  • 승인 2023.04.06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견학 비용은 "파주시가 3천만원, 시의회가 1천130만원" 국민세금으로 ..

김경일 파주시장 일정, 불경기에 견학인지 유명관광지인지 갈수록 논란 커져
파주시, "지방선거 당시 캠프 종사자가 동행한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

김경일 파주시장의 해외 환경기초시설 견학에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캠프 관계자가 동행한 데다 방문 장소도 유명 관광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수록 구설수가 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 보도는 파주시 등에 따르면 김경일 시장과 목진혁·오창식 파주시의원, 공무원 4명, 시민참여자 6명 등 13명은 프랑스와 덴마크, 오스트리아의 자원 순환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출국했다가 같은 달 30일 귀국했다.

"파주시가 3천만원, 시의회가 1천130만원," 시민 참여자들이 3천600만원부담으로 견학 비용은 7천700여만원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윈쪽 두번째)이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을 견학하고 있다(사진=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윈쪽 두번째)이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을 견학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시민 참여자들은 이벤트업체, 꽃집, 인테리어·설비업체, 식품업체, 무역업체, 건설업체 대표 등 김 시장 측근들로 전해졌고, 특히 이 중 한 명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김경일 후보 캠프 종사자로 알려지면서 '보은' 논란을 낳고 있다.

견학도 환경시설보다는 유명 관광지가 많았다.

환경시설 방문은 23일 프랑스 파리 이쎄안 소각장(2시간), 26일 덴마크 로스킬레 소각장(2시간), 27일 덴마크 아마게르바케 소각장(2시간), 28일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6시간) 등 네 차례였다.

"유명 관광지 방문 사례는 환경시설보다는 훨씬 많다." 파리에서 루브르박물관,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베르사유 궁전, 사크레쾨르 성당, 에펠탑 등을 둘러봤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안데르센 동화의 인어공주 상과 북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게피온 분수, 왕립 오페라 하우스, 덴마크 왕실인 아말리엔보르 성 등을 관람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쉔브룬 궁전과 유럽 3대 극장 중 하나인 오페라 하우스, 케른트너 거리, 벨베데레 궁전(상궁) 등을 찾았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해외 견학을 가려면 환경시설 전문가나 교수 등을 초빙해도 될 일인데, 환경과 관련 없는 시민들을 왜 모집해 데려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해당 과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담당과인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이번 해외 견학에는 시민참여자 모집을 통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동행했고, 선진시설 등을 함께 살펴보며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됐다"며 "지방선거 당시 캠프 종사자가 동행한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