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대한 6·1 보궐선거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번 주말까지 공천을 마무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안 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선거는 전략공천 활용 가능성도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특정 지역과 결부해서 말하는 게 아니고, 이번엔 시의 상의 문제로 모든 지역에서 경선하지 못할 수 있단 건 제가 오히려 예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어제(3일)로 마감된 후보 등록 신청에 안 위원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등록은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게도 항상 열어뒀던 상시적 절차라 지금쯤 공관위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이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돼야 후보등록과 준비를 할 수 있다”며 “윤상현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번 주까지 최대한 (마무리)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안 위원장의 ‘분당갑’ 지역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안 위원장은 오는 6일 인수위 해단식을 전후해 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표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안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선 “김 전 원내대표가 생각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전 원내대표가) 안 위원장이나 당선인 등 누구와 상의해서 한 말은 아니고, 단순히 정치 관례상 큰 인물일수록 험지 출마를 권유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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